13일(현지시간) ATP 파이널스 2차전 승리 뒤 관중에게 인사하는 로저 페더러. /런던=EPA연합뉴스
로저 페더러(3위·스위스)가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왕중왕전에서 첫 승을 올리며 우승 희망을 살려냈다.
페더러는 13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의 O2아레나에서 계속된 ATP 파이널스(총상금 850만달러) 조별리그 2차전에서 도미니크 팀(8위·오스트리아)을 2대0(6대2 6대3)으로 돌려세웠다. 이틀 전 첫 경기에서 니시코리 게이(9위·일본)에게 0대2로 일격을 당했던 페더러는 조별리그 탈락 위기를 딛고 1승1패로 4강 진출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조별리그 최종전 상대는 2승의 케빈 앤더슨(6위·남아공)이며 앤더슨은 올해 메이저 윔블던 8강에서 페더러를 3대2로 이긴 경험이 있다.
스위스의 로저 페더러가 13일(현지시간)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ATP 파이널스 조별리그 2차전에서 서브를 넣기 위해 공을 던져 올리고 있다. /런던=로이터연합뉴스
시즌 최종전인 ATP 파이널스에는 톱랭커 8명이 출전해 조별리그를 거쳐 상위 2명씩이 준결승에 나간다. 페더러는 이 대회 단식 최다 우승자(6회)지만 지난 2011년이 마지막 우승이었다.
/양준호기자 miguel@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