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클립]'퀸' 공연에 故 프레디 머큐리가?

록그룹 ‘퀸’의 기타리스트 브라이언 메이가 공연 중 프레디 머큐리의 영상에 경의를 표하는 손짓을 하고 있다./유튜브캡처

“Love of my life. You hurt me. You broken my heart, now you leave me(내 사랑, 그대가 나를 아프게 하네요. 내 가슴을 아프게 하고 떠나가네요).”


전설적인 록그룹 ‘퀸’의 기타리스트 브라이언 메이가 어쿠스틱기타를 치며 히트곡 ‘러브 오브 마이 라이프’를 담담하게 부른다. 이제 백발이 된 장발의 록커가 1절을 마친 뒤 관객들에게 “불 좀 비춰달라”고 하자 관객들은 스마트폰 라이트를 비추며 촛불처럼 흔들며 응원한다. 곧이어 나타난 무대 뒤의 영상. 지난 1991년 에이즈 합병증으로 사망한 퀸의 보컬리스트 프레디 머큐리가 영상에 등장해 ‘러브 오브 마이 라이프’의 후렴구를 열창한다. 관객들은 엄청난 환호를 보내며 머큐리를 반긴다. 메이는 머큐리의 영상을 가리키며 그와 함께하는 공연이라는 의미를 전달한다.

지난해 퀸의 월드투어 중 영국 버밍햄에서 공연한 내용을 촬영한 이 유튜브 영상은 국내에서 최근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조회 수는 170만건을 넘었고 댓글도 2,200여개가 넘는다. 지난달 개봉한 퀸의 자전적 이야기를 담은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의 흥행과 함께 해당 영상도 다시 주목받고 있는 것이다. 영상 속에 등장하는 머큐리는 1986년 영국 런던 웸블리 공연 당시 모습이다. 퀸은 1985년 라이브에이드 공연 이후 제2의 전성기를 누렸고 1986년 공연은 7만2,000석이 전 석 매진될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강동효기자 kdhy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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