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에너지서비스 지분 49%...SK E&S, 태국 EGCO에 지분 매각

泰 EGCO에 파주에너지 지분 49%
9,000억 수준...최대주주는 유지


egco

SK(034730) E&S는 자회사 파주에너지서비스 지분 49%를 태국 에너지기업인 EGCO에 매각한다고 14일 밝혔다. 매각 가격은 9,000억원 수준이다.

SK E&S는 신규 설립 예정인 여주천연가스발전소 및 신재생에너지 사업 투자 재원 마련을 위해 JP모건을 매각자문사로 선정해 지난해부터 파주에너지서비스 소수지분 매각을 추진해왔다.

양측은 이달 중 지분양수도 계약을 체결한 후 기업결합신고 등 지분인수 절차를 거쳐 내년 1·4분기 내 거래를 완료할 예정이다. 지분매각 이후에도 SK E&S가 최대주주로서 발전소 운영을 전담하게 된다.★ 본지 3월15일 23면 참조


SK E&S의 100% 자회사인 파주에너지서비스는 경기도 파주읍 봉암리 일원에 위치한 1,800㎿ 규모의 파주천연가스발전소를 운영하고 있다. 해외에서 천연가스를 직접 조달하는 발전소로 여타 천연가스 발전소 대비 가동률이 높다. 올 상반기 매출액 6,788억원, 영업이익 1,054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EGCO는 지난 1992년 설립된 태국 최초의 민간발전 기업으로 태국·라오스·필리핀·인도네시아·호주 등지에서 상업 운전 중인 26개 발전소 지분을 소유하고 있다. 발전 유형은 천연가스·바이오매스·수력·태양광·풍력 및 지열 등이다.

EGCO의 최대주주는 태국의 국영전력회사인 EGAT이며 이번 지분양수도 계약은 EGCO의 100% 자회사인 젠플러스가 체결한다.

SK E&S는 EGCO와 글로벌 액화천연가스(LNG)사업 및 신재생에너지 분야에서 폭넓은 파트너십을 가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 중이다. 최근 태국도 친환경에너지원인 천연가스 발전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고 있는 만큼 SK E&S와 EGCO 양사 간 시너지가 발생할 수 있다.

SK E&S 측은 “이번 인수전에서는 국내 재무적투자가들이 EGCO에 비해 다소 높은 가격을 제시했지만 글로벌 사업기회 가능성 등 사업적 시너지를 고려해 전략적 투자자인 EGCO를 최종 협력 파트너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양철민기자 chopi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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