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울산 중부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매장 점주가 음식을 던진 고객 A(50)씨를 폭행 혐의로 고발했다.
점주 B(34)씨는 경찰 조사에서 “A씨가 직원이 주문을 잘못 받았다는 이유로 욕을 하고 음식을 던졌다”고 주장했다.
이 사건은 지난 13일 자동차 전문 커뮤니티인 ‘보배드림’에 관련 영상이 올라오면서 사람들에게 알려졌다. 영상은 지난 11일 맥도날드 드라이브스루 매장에서 차례를 기다리던 차량 운전자가 앞 차량 운전자 A씨의 모습을 담았다. 영상에서 A씨는 주문한 음식을 받은 후 갑자기 직원에게 음식을 던지고 그대로 가버린다.
글을 올린 회원은 “앞 차량이 주문한 제품을 받고는 아르바이트생과 몇 마디 대화를 나누다가 갑자기 받은 제품을 아르바이트생 얼굴에 냅다 던지고는 그냥 나가버렸다”며 “지켜보던 저랑 와이프는 황당해하고, 맞은 아르바이트생은 울고 있었다”라고 설명했다.
14일 피해 직원도 글을 올렸다. 피해 직원은 “봉투를 맞자마자 고개가 획 돌아갔고, 너무 황당하고 화가 나서 아무 생각도 들지 않았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피해 직원은 콜라 얼음 뺀 거 하나와 단품 에그머핀 4개를 주문받은 것으로 생각했고, A씨는 세트 4개를 주문한 것으로 판단했다. A씨가 직원에게 던진 것은 머핀이 든 봉투였다.
경찰은 피해 직원과 피고발인인 A씨를 차례로 불러 사건 경위 등을 확인할 계획이다.
/울산=장지승기자 jjs@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