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바' 연계 ELW 11개 종목도 거래 정지

ETF·ETN은 계속 거래

증권선물위원회의 조치에 따라 삼성바이오로직스 주권을 기초로 하는 주식워런트증권(ELW) 11개 종목도 매매거래가 정지된다.

한국거래소는 14일 “회계처리 기준 위반으로 증권선물위원회가 검찰 고발조치를 의결했고 그 위반금액이 자기자본의 2.5% 이상인 점이 확인됐다”며 “이에 따라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유가증권시장 상장규정에 따른 상장 적격성 실질심사 사유에 해당하는 것으로 판단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삼성바이오 주식은 물론 삼성바이오를 편입한 파생상품도 일부 거래가 정지된다. 거래소 측은 “삼성바이오로직스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ELW는 거래가 정지된다”며 “만기 평가일이 거래 정기 기간에 포함될 경우 만기평가일을 뒤로 미루도록 조치한다”고 설명했다.

다만 삼성바이오 주식을 거래 정지기간 동안 편입한 73개 상장지수펀드(ETF)와 상장지수증권(ETN) 5개의 거래는 계속된다. 거래소 관계자는 “다만 주식 편입비중에 따라 해당 ETF·ETN의 가격 불안정, LP호가 스프레드 또는 괴리율 확대 등이 나타날 수 있다”며 “또 ETF의 순자산 가치가 거래 정지 기간 동안 공정가치를 적정하게 반영하지 않을 수 있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삼성바이오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개별 주식 선물·옵션 상품은 없으나 헬스케어 섹터지수 산출은 계속되므로 삼성바이오가 포함된 헬스케어 섹터지수 선물은 거래가 계속된다. 거래소 측은 “코스피200선물의 약 0.001% 미만으로 헬스케어 섹터지수 선물 거래는 규모 자체가 미미한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조양준기자 mryesandn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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