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셋+]연말까지 남은 IPO예정 주요 기업은

아시아나IDT, 코스피 '마지막 타자'
코스닥은 中 윙입푸드에 시선 쏠려
금호아시아나계열 LCC 에어부산
연내 코스피 진입 목표로 준비중
국내 첫 'VC' 아주IB 21일 입성
日게임사 SNK 상장여부도 관심


잇단 상장 철회로 기업공개(IPO) 시장이 어느 때보다 추운 겨울을 맞이할 태세지만 아직 불씨가 완전히 꺼진 것은 아니다. 아시아나IDT와 연내 상장을 일단 목표로 잡은 에어부산 등 코스피 시장을 두드리는 업체들이 있고, 코스닥에서는 일본의 유명 게임업체인 SNK가 거래소의 예비심사를 통과해 상장 준비에 돌입했다.

올해 코스피 상장의 사실상 ‘마지막 타자’로 전망되는 아시아나IDT는 오는 23일부터 거래가 시작될 예정이다. 지난 2003년 설립된 아시아나IDT는 IT 컨설팅, 시스템 설계 및 구축, IT 아웃소싱, IT 인프라 서비스 등 종합 IT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주요 사업으로 두고 있다. 지난해 기준 사업부문별 매출 비중은 IT 아웃소싱 55.9%, SI·컨설팅 34.2%, 상품 9.9% 등이다.

박종선 NH투자증권(005940)이다.


코스피와 달리 올해 후끈했던 코스닥 상장에서는 이달 말로 예정된 중국 윙입푸드에 관심이 쏠린다. 130년 전통의 육가공식품 회사 윙입푸드홀딩스는 광동영업식품유한공사를 지배하는 홍콩 지주회사다. 1886년 중국식 살라미를 처음 판매한 것을 시작으로 다양한 돼지고기 육가공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2010년 12월 법인을 설립해 대량생산 체제를 구축했다.

업계 최초로 즉석 살라미를 출시하는 등 중국 살라미 업계에서 최근 3년간 매출성장률이 26%로 가장 높다. 현재 4개의 직영점, 53개의 대리상, 6개의 온라인 쇼핑몰, 1개의 영업 법인을 유통채널로 확보하고 있지만 중국 전역을 아우르기에는 아직 부족하다고 보고 있다. 왕현도 윙입푸드 대표는 지난 8일 상장 간담회에서 “중국 광동성을 거점으로 각 지역에 100개의 직영점을 추가로 개설하고 한국 식품들을 중국에 수입해 대리판매를 하겠다”고 밝혔다.

국내 최초 벤처캐피탈(VC)인 아주IB는 오는 21일 코스닥 시장에 입성한다. 약 45년간 1조2,0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진행해왔다. 누적된 청산펀드만 29개로 평균 내부수익률(IRR) 20% 이상, 펀드 기금 5,000억원에 달한다. 현재 결성된 50개 펀드의 결성액은 1조8,840억원이다. 지난해 영업이익으로 163억원을 거뒀고, 올해는 상반기에만 이미 140억원이 넘었다.

연내까지는 힘들겠으나 또 다른 코스닥 예비 주자 중 주목되는 곳이 일본 게임사인 SNK다. 지난 8일 거래소로부터 코스닥 상장 예비심사 승인을 SNK는 ‘킹오브파이터즈’, ‘아랑전설’ 등 유명 대전 액션 게임을 제작한 회사다. 일본에 본사를 둔 SNK는 2001년 설립됐으며 작년 매출액은 609억원, 순이익은 226억원이었다. NH투자증권과 미래에셋대우가 상장 주간을 맡았다.

/조양준기자 mryesandno@sedaily.com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