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당 배당금은 보통주 2,600원, 우선주 2,650원이다. 박진회 씨티은행장은 이날 직원들에게 보낸 메시지를 통해 자본효율화를 위해 이번 중간배당을 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씨티은행의 국제결제은행(BIS) 비율은 올 9월 말 현재 20.1%로 시중은행 가운데 최고 수준이지만 자기자본순이익률(ROE)은 3.16%로 씨티 본사 목표나 아시아 씨티의 10%와 비교해 많이 부족한 상황이라는 이유에서다.
박 행장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본사로부터 8억달러(1조300억원) 상당의 자본금을 지원받아 BIS비율을 확대한 바 있다”며 “이후 BIS 비율은 최상위를 유지하고 있으나 자본효율성은 떨어졌다”고 말했다.
박 행장은 “이런 계획을 집행한 후에도 BIS 비율은 17.7% 이상을 유지하고 금융위기 등을 가정한 시나리오 테스트에서도 충분한 BIS 비율을 기록하는 결과를 보였다”며 “이미 추진 중인 차세대 전산 구축과 디지털 역량 강화 등 미래를 위한 투자도 차질없이 진행하겠다”고 덧붙였다.
/김기혁기자 coldmetal@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