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적인 상생형 개인편의점 IGA MART(아이지에이마트)가 지난 7일 “수입감소로 인해 개인편의점으로 전환을 희망하는 대기업편의점에 대해 점포당 최대 3,200만원까지 자금을 지원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지원내용을 보면 간판포스 최대 500만원까지 무상지원, 시설비용 최대 2,000만원까지 36개월 분할납부, 상품비용 최대 700만원까지 3개월 납부유예로, 모두 이용할 경우 최대 3,200만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통상 대기업편의점에서 IGA MART로 전환하는데 필요한 편의점창업비용이 약 3,500만원 정도임을 감안한다면 초기에 약 300만원정도면 IGA MART로 전환할 수 있게 된다.

IGA MART 관계자는 “하루 매출이 80만원에서 110만원 정도의 대기업편의점의 경우, 매출이익의 30%를 본사에 가맹수수료로 내고 나면 솔직히 편의점을 운영하기 힘들다”면서 “그래서 계약기간이 끝나게 되면 폐업이나 브랜드전환을 생각하게 되는데, 현실적으로 폐업을 하더라도 재취업이나 재창업이 쉽지는 않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이 정도 매출수준의 대기업편의점이 개인편의점 IGA MART로 전환한다면 수입구조는 크게 개선되어, 폐업하지 않고 계속 운영해 나갈 수 있다”면서 “다만 IGA MART로 전환하는데 초기에 들어가는 비용이 모자라 전환하지 못하고 결국 폐업하는 대기업편의점 점주들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어 이번에 이런 자금지원안을 마련하게 되었다”며 취지를 밝혔다.

IGA MART는 세계 40여 개 국에 진출해 있는 세계적인 볼런터리 체인 IGA GLOBAL(세계소매인연합. International Grocers Allaince)와의 제휴를 통해 2000년부터 국내에 선보인 상생형 개인편의점(독립형편의점)으로, 매출에 관계없이 본사에 매월 회비 30만원만 내면 편의점을 운영할 수 있어 가맹점수입구조를 크게 개선한 모델로 잘 알려져 있다.

또한 편의점영업시간을 본사의 규제없이 점주가 상권에 맞게 스스로 결정할 수 있으며, 판매상품의 종류나 판매가격 등도 점주가 최종 결정할 수 있는 등 영업에 관한 점주자율권을 최대한 보장하고 있어

IGA MART는 경기도 광주에 직영물류센터를 운영하면서 편의점상품개발과 프로모션 등에 주력하고 있다. 또한 ‘IGA 편의점 소프트웨어개발연구소’를 운영하여 가맹점에 편의점매출을 올리기 위한 많은 정보를 제공하고 있으며 편의점 소프트웨어와 관련하여 다수의 특허도 보유하고 있다.

자세한 내용은 IGA MART 공식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

/김동호 기자 dongho@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