래퍼 산이가 ‘이수역 폭행 사건’ 현장 영상을 공유해 논란을 빚은 가운데, 관련 국민청원이 등장했다.
15일 청와대 국민청원 홈페이지에는 ‘불법촬영물로 2차가해하는 남래퍼 산이의 처벌을 청원합니다’라는 글이 게재됐다.
해당 글 작성자는 “불법촬영물을 자신의 공식계정에 올려 피해자를 2차가해하는 남래퍼 산이의 처벌을 청원한다. 더불어 불법촬영물을 촬영해서 업로드한 작성자도 속히 찾아내서 처벌하길 청원한다”고 말했다.
해당 국민청원은 15일 오후 3시 30분 기준 6천여 명의 동의를 받았다.
앞서 지난 13일 오전 4시 22분께 이수역 인근 주점에서 남성 일행과 여성 일행이 시비가 붙은 끝에 여성 1명이 응급실로 이송됐다.
경찰은 현장에 있던 당사자 4명을 지구대로 임의동행했다. 하지만 양측의 진술이 극명히 엇갈려, 경찰은 목격자 조사와 CCTV 확인을 거친 후 당사자들이 조사를 받기로 하고 모두 귀가시켰다.
해당 사건은 여성 일행 중 한 명이 ‘뼈가 보일 만큼 폭행당해 입원 중이나 피의자 신분이 되었습니다’라는 글을 게재했고, 이는 ‘이수역 폭행 사건’이라는 이름으로 알려졌다.
사건은 각종 SNS와 커뮤니티를 통해 확산됐고, 지난 14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이수역 폭행 사건’ 국민청원 글이 올라왔다. 15일 오후 3시 30분 기준 동의자 수는 32만 명을 돌파했다.
/이주한기자 ljh3603@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