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이끄는 소프트 스킬’…ICT멘토링 통한 여성 인재 양성 활발

‘2018 제11회 이브와 ICT멘토링 수행결과 발표회’ 성료

‘2018 제11회 이브와 ICT멘토링 수행결과 발표회’ 현장사진


IT여성기업인협회(KIBWA)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지난 2~3일 충북 제천 청풍리조트에서 ‘2018 제11회 이브와 ICT멘토링 수행결과 발표회’를 진행했다.

이번 발표회에서는 ‘이브와 ICT 멘토링’에 참여한 40개 팀이 5개월 간 진행한 프로젝트 성과를 발표, 시연했다. 올해는 ‘IT와 펜토미노를 접목한 신개념 수학교구, 펜토(Pento)’를 발표한 영진전문대학교 학생들이 대상의 영예를 안게 됐다.

한편, 사회가 원하는 인재상은 시대에 따라 변화한다. 4차 산업혁명 시대로의 변화를 맞이하는 지금, 미래 사회가 요구하는 새로운 인재를 양성하는 것이 시급한 과제로 떠올랐다.

과학기술의 발전으로 인간이 수행하던 일의 상당 부분이 점차 기계와 인공지능에 의해 대체되면서, 기계로 대체할 수 없는 인간 고유의 창의성과 소통 역량이 강조되고 있다. 바로 ‘소프트 스킬’이다. 소프트 스킬은 전문 지식 중심의 ‘하드 스킬’과 대비되는 개념으로, 조직 내에서 협업, 의사소통 능력, 리더십, 창의성 등을 발휘하는 능력을 말한다.

ICT분야에서도 소프트 스킬이 중요해지면서 직관력, 배려, 공감능력, 의사소통 등에 상대적 강점을 가진 여성 인력의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하지만 남성의 수가 월등히 많은 과학기술분야에서 여성들은 여전히 유리천장에 부딪힌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여성과학기술인지원센터의 ‘2016년도 여성과학기술 인력활용 실태조사’에 따르면, 여성과학기술인 10명 중 정규직은 1.5명에 불과하다. 고용의 불안정, 경력단절 등의 문제를 겪고 있는 것이 여성과학기술인의 현실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IT여성기업인협회(KIBWA)가 진행하는 ‘이브와 ICT멘토링’은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대비해 하드 스킬과 소프트 스킬을 두루 갖춘 ICT 여성 인재를 양성하고 있다. 이브와 ICT멘토링을 통해 IT여성기업인과 함께 공동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여대생들은 기업인을 통해 실무 역량 및 전문 기술과 같은 하드 스킬을 전수받고, 동시에 협업 능력 등 소프트스킬까지 향상시킬 수 있다.

특히, 이 프로그램은 형식적 지원에 그치지 않고 여성 기업인과의 네트워크 형성을 통해 보다 수월하게 사회에 진출하고 차세대 리더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다. 실제로 ‘2017년도 ICT멘토링 운영사업 성과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2016년도 이브와 ICT멘토링 참여자의 취업률은 83.1%를 기록했다.

IT여성기업인협회 관계자는 “4차 산업혁명 시대의 도래로 하드스킬과 소프트기술을 모두 갖춘 여성 인력에 대한 필요성은 더욱 높아질 것”이라며 “많은 학생들이 이브와 ICT멘토링을 통해 다양한 역량을 쌓고 미래 ICT 업계에서 활약할 수 있길 바란다”고 전했다.


/김동호 기자 dongh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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