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서울 송파구 석촌호수에서 경찰 관계자들이 현장을 살피고 있다./연합뉴스
부검 결과 석촌호수에서 실종된 대학생 조모(20)씨의 사인은 익사로 추정된다는 전문가 의견이 나왔다.
서울 송파경찰서는 “실종 신고된 대학생 조씨의 시신을 부검한 결과 외상은 없으며 익사에 의한 사망으로 추정된다는 부검의 1차 소견이 있었다”고 15일 밝혔다. 부검은 이날 낮 12시께 서울 양천구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서울과학수사연구소에서 이뤄졌다.
부검을 담당한 김혜정 부검의는 “외상이 없고, 폐와 십이지장, 접형동(코 안 나비뼈 속 빈 공간)에 물이 있는 것으로 보아 익사로 추정된다”는 1차 소견을 밝혔다.
조씨는 지난 8일 자정께 석촌호수 근처에서 친구와 놀다 집에 돌아간다는 메시지를 가족에게 전송한 후 연락이 끊겼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14일 서울 송파구 석촌호수 동호를 수색하던 중 조씨로 추정되는 시신을 발견했고, 지문을 감정해 조씨가 맞다는 결론을 내렸다.
경찰은 “시신에서 발견된 노트북과 휴대폰 등 디지털포렌식 분석 결과와 부검 최종결과를 종합해 사인을 밝힌 뒤 수사를 종료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오지현기자 ohjh@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