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SBS ‘흉부외과’ 캡처
‘흉부외과’ 엄기준, 고수, 서지혜 양심적인 의사들이 끝내 ‘정의구현’에 성공했다.
15일 방송된 SBS ‘흉부외과:심장을 훔친 의사들’ 최종회에서는 윤현일(정보석)의 그간 악행들이 모두 밝혀지며 몰락하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방송에서는 대선후보 한민식(정두겸)에게 갈 심장을 빼돌려 윤서(신린아)의 심장 이식수술을 감행했다.
윤현일(정보석)은 박태수(고수)에게 심장 어디 있냐고 물었다. 박태수는 “지금쯤 윤서를 수술하고 있을 거다”라고 말했다. 이에 윤현일은 “그게 어떤 심장인데. 우리 태산의 명운이 걸린 심장이야. 네까짓 게 감히. 어디 있는지 말해”라고 박태수의 멱살을 잡으며 분노했다.
이후 윤현일은 손재명(손광업)에게 전화해 어디냐고 소리를 질렀다. 손재명은 전화를 받으며 나타나 윤현일은 “진작에 없애버렸어야 했어. 너도 수연이도. 쥐새끼들처럼 어디 숨어있는지 모르지만, 곧 찾을 거야. 박태수, 넌 끝이야”라고 말했다.
이후 브리핑에서 최석한(엄기준)은 “한민식 후보의 수술이 방금 끝났다. 추후 일정은 한 후보가 깨어나면 다시 말씀드리겠다”고 거짓 발표했다. 이어 한민식이 의식을 되찾았다. 윤현일은 “심장이 없어서 수술 못 했다고 하느냐”면서 “어떻게든 심장 구해서 넣어 드릴 테니 가만히 있어라”라고 분노했다.
사진= SBS ‘흉부외과’ 캡처
알고보니 최석한은 윤현일과 한민식이 하는 모든 음모와 비밀스러운 대화를 녹취하고 있었다. 윤현일은 사전에 알고 최석한을 집무실로 불러 가뒀지만 윤수연과 박태수의 도움으로 모든 사실이 만천하에 공개됐다. 사실이 밝혀지자 윤현일과 한민식은 절망했다.
이로 인해 윤현일과 최석한은 태산에서 쫓겨나 검찰 조사를 받았다. 최석한은 “난 자네들을 만나서 행복했어. 다시 돌아갈 수 있다면 분명 다른 선택을 하겠지만, 난 이미 멀리 와버렸어. 미안하다. 만약 다시 만나게 된다면 그땐 내가 술 한 잔 사지”라고 녹음된 파일을 윤수연과 박태수에게 남기고 떠났다.
1년 후, 구희동은 병원장이 됐고 태수와 수연이 계속 태산병원에서 흉부외과 열혈 의사로 근무했다. 최석한은 고아원 아이들을 진료하며 의미있는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박태수는 최석한에 “교수님이 그렇게 바라셨던 소아심장센터 곧 착공합니다. 저희들의 힘만으로는 부족합니다. 이제 돌아오셔서 소아심장센터 맡아주세요”라고 메시지를 남겼다. 이후 최석한 1년 만에 병원으로 돌아오며 막을 내렸다.
/서영준기자 syj4875@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