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인상 받은 고진영. /사진제공=LPGA
고진영(23·하이트진로)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2018시즌 신인상을 수상했다.
고진영은 16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네이플스의 리츠칼튼 호텔에서 열린 LPGA 투어 2018시즌 시상식에서 신인상에게 주는 루이스 서그스 롤렉스 신인상 트로피를 받았다.
지난해 10월 인천에서 열린 LPGA 투어 KEB하나은행 챔피언십에서 우승, 올해 미국 무대에 진출한 고진영은 데뷔전이었던 2월 호주 오픈에서 정상에 올랐다. LPGA 투어에서 데뷔전 우승은 1951년 이스턴오픈의 베벌리 핸슨(미국) 이후 67년 만이었다.
이미 지난달 신인상 수상을 확정한 고진영은 이날 시상식에서 “매우 영광스럽다”며 “프로 선수가 될 때부터 꿈이었던 LPGA 투어 신인상을 받아 매우 특별한 날”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우리 말로 “엄마 아빠, 사랑해”라며 눈물을 글썽였고 올해 4월 세상을 떠난 할아버지에게도 감사의 마음을 표현했다.
한국 선수의 LPGA 투어 신인상 수상은 1998년 박세리를 시작으로 올해 고진영이 12번째다. 2015년 김세영(25), 2016년 전인지(24), 지난해 박성현(25)에 이어 한국 선수의 4년 연속 신인상 수상.
유소연(28)은 모범이 되는 선수에게 주는 윌리엄 앤드 마우지 파월 어워드를 수상했다. 올해의 선수상은 에리야 쭈타누깐(태국)이 받았다.
/박민영기자 mypark@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