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혜경궁 김씨 사건’ 이재명 운전기사 "계정 내가 만들었을 수도, 아닐수도" 발언 재조명

이재명 경기지사 부인 김혜경씨 / 사진=연합뉴스

트위터 계정 ‘혜경궁 김씨’가 수사결과 이재명 경기지사의 부인 김혜경씨로 밝혀진 가운데, 과거 이재명 운전기사의 발언이 재조명 되고 있다.

지난 10월 14일 이 지사의 팬카페 운영자는 경찰에서 “혜경궁 김씨 계정주는 과거 이 지사의 운전기사이고 내가 이 사람과 통화해봤는데 자신이 계정주라고 했다”고 진술했다. 팬카페 운영자는 “A씨가 팬카페에 가입해 활동해왔으며 애초 계정은 ‘@09_khkim’였으나, 나중에 문제의 ‘@08__hkkim’으로 변경했다”고 전했다.

A씨는 이 지사가 성남시장으로 재직하던 2011년부터 2016년까지 운전기사로 일했다.


A씨는 “당시 시정홍보를 위한 SNS 활동도 병행했다”며 “그때 트위터 계정을 여러 개 써서 하나하나가 모두 기억나지 않아 문제의 계정을 내가 만들었을 가능성이 있지만 확실하지 않다”고 말했다. 또 “혜경궁 김씨 계정의 이니셜이 내 이름 이니셜과 다르지만, 당시에는 트위터 계정을 만들 때 별다른 의미 없이 막 만들 때여서 내가 만들었을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일각에서는 운전기사가 SNS을 활동을 하는 것에 의구심을 품고 있다. 한 네티즌은 “그때는 몰랐는데 지금 보니깐 말이 맞지 않다”며 “운전기사가 시정홍보를 위해 원래 SNS 활동도 하나”며 의문을 제기했다.

한편, 이 지사 측은 경찰 수사 결과에 대해 전면 부인하고 있다.

/서영준기자 syj4875@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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