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는 정부가 오는 22일 국무조정실이 주관하는 현안조정회의에서 ‘조선산업 활력제고 방안’을 발표한다고 18일 밝혔다.
활력제고 방안에는 업계가 긴급히 요청하는 금융지원 방안이 담길 전망이다. 조선 기자재업계는 수주 계약을 체결하고도 금융권의 보증이나 제작비 대출을 받지 못하는 점을 가장 큰 어려움으로 호소해왔다.
국제해사기구(IMO)의 환경규제 강화에 따른 친환경 선박 신조 지원 방안도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또 자율운항 선박 등 미래 먹거리를 찾기 위한 기술개발과 경쟁력 강화에도 지원이 이뤄질 계획이다. 성윤모 산업부 장관은 지난 22일 조선 기자재업계 간담회에서 “금융지원뿐만 아니라 친환경·자율운항 기술 등 미래 경쟁력 강화 방안 추진을 통해 세계 1위 경쟁력 유지를 지원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조선사와 기자재 업체의 상생을 도모하는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활력제고 방안 발표 후에는 정부와 지자체, 조선사, 조선기자재사가 서울 코엑스에서 조선업 상생을 위한 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정부는 이미 지난 4월 공공 발주와 경쟁력 강화, 구조조정 지원 등의 내용을 담은 ‘조선산업 발전전략’을 발표한 바 있다. 하지만 조선 빅3 업체는 올 3·4분기까지 적자 행진을 이어가거나 영업이익이 대폭 줄어드는 등 개선된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세종=강광우기자 pressk@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