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타 줄인 유소연 "100만弗 아직 포기 안해"

LPGA CME 투어챔피언십 3R
4위...3위내 들면 보너스 가능성
쭈타누깐 타이틀 싹쓸이 유력
톰프슨은 3타 차로 선두 지켜

유소연(28·메디힐)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최종전인 CME그룹 투어챔피언십(총상금 250만달러) 셋째 날 공동 4위에 올랐다.


유소연은 18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네이플스의 티뷰론 골프클럽(파72·6,556야드)에서 계속된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1개로 3타를 줄였다. 중간합계 9언더파 207타를 기록한 그는 머리나 알렉스(미국)와 함께 공동 4위에 이름을 올렸다. 단독 선두 렉시 톰프슨(미국·16언더파)과는 7타 차.

이날 4타를 줄인 톰프슨은 2위 넬리 코르다(미국·13언더파)에 3타를 앞서 지난해 9월 IWIT 챔피언십 이후 14개월 만의 우승을 바라보게 됐다. 톰프슨은 지난해 이 대회에서 마지막 홀 짧은 파 퍼트를 놓쳐 통한의 준우승을 했다. 김세영(25·미래에셋)이 7언더파 공동 8위에 자리했다.

에리야 쭈타누깐(태국)은 ‘타이틀 싹쓸이’에 바짝 다가섰다. 이미 상금왕과 올해의 선수 등을 확정한 쭈타누깐은 선두와 10타 차인 6언더파 공동 12위로 우승은 어렵게 됐지만 CME글로브 포인트 1위를 유지할 가능성이 커졌다. 포인트 2~5위인 이민지(호주), 브룩 헨더슨(캐나다), 하타오카 나사(일본), 박성현(25·KEB하나은행)은 이 대회에서 우승하면 포인트 1위에 올라 보너스 100만달러를 받을 수 있다. 그러나 하타오카가 공동 12위, 헨더슨 5언더파 공동 16위, 박성현 3언더파 22위, 이민지 3오버파 공동 51위 등으로 우승권에서 벗어났다. 포인트 8위인 유소연은 희망의 불씨를 꺼뜨리지 않았다. 이 대회 3위 이상의 성적을 낼 경우 다른 선수들의 결과에 따라 1위에 오를 가능성이 있다. 쭈타누깐은 평균타수 1위도 사실상 확정했다.
/박민영기자 my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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