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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학규(사진) 바른미래당 대표는 19일 한국노총의 탄력근로제 단위기간 확대 반대 집회에 참석한 박원순 서울시장을 겨냥해 “정치인은 갈 데와 가지 말아야 할 데를 가려야 한다”고 비판했다. 당정이 탄력근로제 단위기간 확대를 비롯한 각종 노동정책을 두고 강성 노조와 각을 세우는 상황에서 박 시장의 행보가 적절치 못했다는 지적이다.
손 대표는 이날 오전 대전 상인연합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 겸 소상공인 현장간담회에 참석해 “(한국노총 주최 집회는) 박 시장이 서울시장으로서는 가서는 안 될 자리였다”며 “박 시장이 잘못한 것”이라고 꼬집었다. 앞서 박 시장은 지난 17일 한국노총이 여의도 국회 앞에서 연 ‘탄력근로제 확대, 노동 개악 강행 규탄 전국노동자대회’에 참석해 “저는 노동존중 특별시장”이라며 “노조 활동이 편한 서울시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손 대표는 “탄력근로제 단위기간 확대는 정의당을 제외한 4개 정당이 모여 여야 간 정치적 합의를 이뤄낸 사안”이라며 “박 시장이 노동존중 특별시장을 자처하며 노조가 편한 서울시를 만든다고 한 것도 해서는 안 될 말이었다”고 주장했다.
/송주희기자 ssong@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