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소현, 뮤지컬 ‘엘리자벳’ 첫 공연 소감 “연습했던 순간 떠오르며 울컥“

배우 김소현이 관객들의 뜨거운 환호 속 뮤지컬 ‘엘리자벳’ 첫 공연을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김소현이 출연하는 뮤지컬 ‘엘리자벳’은 드라마보다 더 극적인 삶을 살았던 아름다운 황후 엘리자벳과 치명적인 매력을 지닌 ‘죽음(Der Tod)’의 사랑을 그린, 실존 인물과 판타지적인 요소의 환상적인 결합으로 만들어낸 흥행 대작이다.


지난 17일 배우 김소현은 뮤지컬 ‘엘리자벳’ 첫 무대에 올라 오스트리아 역사상 가장 아름다운 황후 엘리자벳 역으로 화려한 드레스를 입고 등장해 관객들의 시선을 단숨에 사로잡았으며 매혹적인 황후의 아우라로 전 객석을 압도했다.

특히, 김소현은 로버트 요한슨 연출로부터 “그 어느 때보다 훨씬 멋졌다.”라는 극찬을 받았으며 16살의 천진난만한 엘리자벳부터 50대의 우아하고 기품 있는 엘리자벳까지 다채로운 연기력으로 그녀의 일생을 오롯이 표현해 감탄을 자아냈다.


첫 공연을 마친 후 김소현은 “5년만에 너무 사랑하는 뮤지컬 ‘엘리자벳’ 오프닝 첫 공연을 하게 되어 부담도 많이 되고 걱정도 많았지만 프롤로그가 울려 퍼지고 배우들의 합창 목소리가 들리면서 그동안 땀 흘리며 함께 연습했던 순간순간이 떠오르며 울컥했던 것 같다.” 라고 밝혔다.

이어 “한 장면도 소중하지 않은 장면이 없는 뮤지컬 ‘엘리자벳’을 다시 만나게 되어 정말 감사하고 행복하다. 마지막 공연 날까지 마음을 다해 임하겠다.”며 “무대 위에서 함께하는 배우들, 무대 아래서 한 순간도 쉬지 못하는 오케스트라, 무대 뒤에서 누구보다 애쓰시는 스태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매회 열심히 임할 뮤지컬 ‘엘리자벳’ 많은 사랑 부탁드린다.”라고 각오와 함께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뮤지컬 ‘엘리자벳’에서 엄마이자 아내, 그리고 한 여인으로서 깊은 연기 스펙트럼을 보여준 김소현은 엘리자벳 역으로 완벽 변신해 온전한 자유를 갈망했던 엘리자벳의 내면을 섬세하게 표현하며 작품의 몰입도를 한층 높였다.

또한 압도적인 가창력과 청아하고 맑은 음색으로 관객들의 귀를 매료시켰으며 ‘엘리자벳’의 고뇌와 외로움을 객석까지 고스란히 전해 눈시울을 적셨다.

한편, 김소현이 출연하는 뮤지컬 ‘엘리자벳’은 오는 2월 10일까지 블루스퀘어 인터파크홀에서 공연된다.

/정다훈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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