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편 19일 방송에서는 오대기(김경남)가 나영주(이수경)에게 “자꾸 너에게 신경쓰는 내가 신경쓰이냐”고 물었다가 “한 순간일지도 모르는 감정에 흔들리고 싶지 않다. 아직 혼자가 편하다”는 대답을 듣고 상심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보안팀 탈의실, 나영주가 선물했던 특이한 캐릭터 양말을 신고 있었던 오대기는 “시작도 못해보고 차인거냐, 나…”라고 상심하지만 이후 사택에 도착한 영주의 발에는 영주가 대기에게 선물한 것과 같은 캐릭터의 양말이 신겨져 있었다. 사실 영주가 대기에게 선물한 양말은 자신의 양말과 세트로 구입했던 것. 사랑에 서툰 두 사람의 안타까운 엇갈림은 향후 오나커플의 향방에 대한 궁금증을 더했다.
전작 ‘슬기로운 감빵생활’ ‘이리와 안아줘’에서 남남-형제 케미를 주로 선보였던 김경남은 ‘여우각시별’을 통해 처음으로 러브라인을 가동하며 때로는 남자답고 때로는 귀여운 극중 오대기를 대체불가 매력으로 그려내고 있다. 특히 극 후반부로 진행되면서 티격태격 선후배에서 서로를 묘하게 의식하는 오대기-나영주의 설렘 가득한 모습이 그려지며 “오대기 나영주 둘만 모르는 썸” “수연-여름, 대기-영주 여각별 두 커플 모두 너무 사랑스러워요!” 등 시청자들의 열띤 응원이 이어졌다. 김경남을 비롯 이제훈 채수빈 이동건 김지수 이수경 로운 등 매력적인 연기자들의 빛나는 열연과 인천공항을 배경으로 한 영상미, 탄탄한 스토리로 사랑 받으며 끝을 향해 달려가고 있는 SBS ‘여우각시별’은 20일 밤 10시 29, 30회가 방송된다.
/최주리기자 sesta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