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조우진이 디테일한 연기 칭찬에 겸손한 모습을 보이며 “특별한 연기 비결은 없다”고 말했다.
배우 조우진 /영화사 집
조우진은 2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진행한 영화 ‘국가부도의 날’(최국희 감독) 관련 인터뷰에서 “감독님 및 배우들과 대화를 많이 하면서 작업을 했다”며 “의견을 나눠가면서 작업한 점을 좋게 봐주신 것 같다”고 전했다.
2017년 장유정 감독은 영화 ‘부라더’에서 호흡을 맞춘 조우진에 대해, “굉장히 디테일이 강하고 좋은 호흡을 가지고 있는 배우이다”고 극찬 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조우진은 “감독님께서 배우가 과감없이 시도하게 유도해주셨다”며 장감독에게 공을 돌렸다. 그러면서 본인이 “특별히 캐릭터 분석이나 작품 분석에 더 시간을 쏟는 건 아니다” 고 잘라 말했다.
“배우가 다른 부분에 대한 고민을 한다고 해서, 무조건 좋은 결과로 이어지지 않는다. 누군가엔 디테일하게 느껴질 수 있지만 또 다른 누군가에겐 본능적으로 느껴질 수 있다. 이렇게 판단이 조금씩 다를 수 있다. 함께 작업하는 이들과 많은 대화를 주고 받는 방법 밖에 없다.”
한편, 배우 조우진은 28일 개봉을 앞둔 영화 ‘국가부도의 날’에서 경제 위기 속 새로운 판을 짜는 ‘재정국 차관’ 역을 맡았다.
국가부도를 막기 위한 컨트롤 타워의 실질적 주도권을 쥐고 한시현(김혜수)과 대립각을 세우는 인물을 연기한 조우진은 권력을 앞세운 위력, 상대를 몰아붙이는 날카로움으로 강한 긴장감을 불어넣는다.
조우진은 “IMF라는 경제 위기에 맞닥뜨린 사람들의 거친 숨소리와 심장박동이 느껴질 정도로 강렬한 시나리오였다”고 작품에 대한 강한 애정을 내보였다.
/정다훈기자 sesta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