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명균 "北 비핵화 없이는 경제발전 목표 달성할 수 없어"

보아오포럼 서울회의 연설…“비핵화 목표 견지하며 국제 제재 틀 존중”

미국을 방문해 폼페이오 국무장관과 북한의 비핵화 협력 방안을 논의한 조명균 통일부 장관이 18일 인천공항으로 귀국, 방송 인터뷰하고 있다. /연합뉴스

조명균 통일부 장관은 20일 “북한이 목표로 하는 수준의 경제발전을 위해서는 국제사회와의 협력이 필수”라며 “비핵화의 진전이 없이는 그 목표를 달성할 수 없다”고 말했다.

조 장관은 이날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보아오포럼 2018 서울회의’에서 특별연설을 통해 이렇게 언급한 뒤 “한국 정부는 남북대화를 할 때마다 북한 측에 이러한 점을 설명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한반도에 평화가 정착되면) 경제발전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북한에게도 새로운 문이 열릴 것”이라며 최근 북한의 변화한 분위기를 설명했다.

조 장관은 “최근 김정은 (국무) 위원장은 북한 전역의 경제 현장을 방문하면서 경제건설을 직접 독려하고 있다”면서 “북한의 당국자들 또한 남북대화와 국제회의 등의 계기 시마다 경제발전과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강조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한국 정부는 완전한 비핵화의 목표를 확고하게 견지하면서 국제 제재의 틀을 존중하고 준수하고 있다”면서 “앞으로의 비핵화 과정과 남북 경제협력 과정에서도 우리 정부는 국제사회와 긴밀하게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 장관은 또 “한국 정부는 앞으로도 남북 정상 간 합의사항을 착실하게 이행하여 남북관계를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며 “아울러 북미 대화가 진척돼 비핵화와 평화정착의 과정이 본격적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다원인턴기자 dwlee618@sedaily.com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