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좋다’ 조성환 “육각수 멤버 도민호 사망 후 우울증 겪어”

육각수 조성환이 멤버 故 도민호를 떠올렸다.


20일 방송된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에서는 가수 ‘육각수’의 조성환과 소리꾼 이희문이 출연했다.

육각수는 1995년 MBC 강변가요제에 혜성같이 등장해 ‘흥보가 기가 막혀’라는 히트곡으로 단번에 스타덤에 올랐다.


당대 최고의 스타 ‘서태지와 아이들’과 겨룰 만큼 큰 사랑을 받았지만 그들은 단 하나의 히트곡만을 남긴 채 홀연히 가요계에서 사라졌는데, 거기에는 조성환의 군입대 문제가 있었다.

조성환이 입대한 사이 다른 멤버 도민호가 일본으로 유학을 떠나며 육각수라는 이름은 차차 대중들에게 잊혀진 존재가 됐고 그렇게 화려했던 시절은 막을 내렸다.

이후 조성환은 혼자 음원을 발표하고 사업에도 손을 댔지만 잘 되지 않았다. 작년 10월 도민호가 위암 투병 끝에 간경화로 세상을 떠나는 부침도 겪었다.

조성환은 “그때 당시 우울증에 빠져 있었다. 나조차도 완전히 폐인이 될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며 “도민호 형님의 어머님께서 나를 보시고 엄청 우셨다. 민호 형을 챙겨드리지 못해서 불효한 느낌이었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김주원 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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