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수는 20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진행한 영화 ‘국가부도의 날’(최국희 감독) 관련 인터뷰에서, “영화 속 인물인 한시현도 실제 팀원의 도움을 많이 받았는데, 연기하는 김혜수도 배함께한 배우들의 도움을 많이 받았다”며 굉장히 만족스러워했다.
배우 김혜수/사진=호두앤유엔터테인먼트, 강영호 작가
극중 김혜수는 국가위기 상황에서 가장 주도적으로 위기를 타파하기 위해 나서는 인물 한국은행 통화정책팀장 ‘한시현’ 으로 나선다. 조한철 배우는 한시현의 오른팔을 담당한다. 이에 대해 김혜수는 “조한철 배우는 이미 알다시피 굉장히 잘 하시는 분이다” 며 “통화정책팀에서 잘리고 나서도 많은 걸 해내시는 인물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 현장에서도 조한철 배우 행동이 똑같았다. 진정성은 물론이고 베이스가 탄탄하신 분이다”고 칭찬했다.
또 다른 팀원인 박진주 배우에 대해선 “어쩜 저렇게 귀여울 수 있나” 라고 말하며 애정을 뽐냈다. “진주씨는 명랑하고 밝은 에너지가 있는데, 이번에 한 역할은 그 동안 했던 것과 다르다”고 차별점을 짚었다. 이어 “좋은 것 같아요. 박진주씨가 영화 안에서 발휘할 수 있는 게 많진 않지만, 단단하게 비춰진다”고 평했다. 덧붙여 “진주씨가 처음 영화 관람을 앞두고선 ‘이렇게 떨린 적이 없다’며 긴장한 모습을 보였다”고 귀띔했다. 이에 김혜수는 “자기가 자기를 못 알아볼 수 있어.”란 말로 거들었다고 한다.
영화 ‘국가부도의 날’ 스틸
김혜수는 막내 팀원에 대한 애정도 빼놓지 않았다. 해병대 입대를 앞두고 있는 막내는 1997년 당시 2살이었다고 했다. 김혜수는 “이번 영화를 통해 막내도 IMF에 대에 대해 많은 걸 알게 됐다고
했다“며 ‘국가부도의 날’ 영화가 주는 메시지에 대해 공감했다.
한편 ‘국가부도의 날’은 국가 부도까지 남은 시간 일주일, 위기를 막으려는 사람과 위기에 베팅하는 사람 그리고 회사와 가족을 지키려는 평범한 사람까지 1997년 IMF 위기 속 서로 다른 선택을 했던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 오는 28일 개봉한다.
/정다훈기자 sesta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