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후주택 밀집지역에서 공급하는 새 아파트가 분양시장에서 훈풍을 이어가고 있다. 이미 완성된 기존의 생활 인프라를 그대로 누리면서 최신 상품을 접할 수 있어 신규 단지를 기다리는 교체수요가 풍부하기 때문이다. 이 가운데 노후 아파트 비중이 높은 안양시 동안구에서 분양이 예정돼 있어 눈길을 끈다.
두산건설(011160)은 경기 안양시 동안구 호계동 일대에서 호계동 구사거리지구 주택재개발사업을 통해 ‘안양 호계 두산위브(조감도)’를 이달 중 공급한다.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37층, 8개 동, 전용면적 36~84㎡ 총 855가구다. 이 중 임대와 조합원분을 제외한 414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으로 공급된다. 일반분양 물량을 전용면적별로 살펴보면 △36㎡ 20가구 △43㎡ 5가구 △59㎡ 15가구 △70㎡ 159가구 △84㎡ 215가구 등 100% 중소형으로만 이뤄져 있다.
평촌신도시가 속한 안양시 동안구는 새 아파트에 대한 수요가 많은 지역이다. 부동산114 자료를 보면 지난 10월 기준 안양시 동안구에서 입주 5년 이내 아파트는 전체의 3%에 불과하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최근 분양한 단지들에 청약자들이 대거 몰렸다. 올해 5월 경기 안양에서 분양한 ‘평촌 어바인 퍼스트’는 특별공급을 제외한 1,193가구 모집에 총 5만8,690명이 접수해 평균 49.20대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했고 청약가점 만점(84점)자도 나왔다.
안양 호계 두산위브는 지하철 1·4호선 환승역인 금정역이 직선거리로 1㎞ 이내에 위치해 이를 통해 서울 용산역이 30분대, 사당역이 20분대로 이동이 가능하다. 여기에 금정역의 경우 광역급행철도 GTX C노선(수원~금정~삼성~양주)도 추진 중으로 개통 시에는 삼성역까지 10분대면 도착이 가능해 강남 접근성은 더욱 좋아지게 된다.
또한 홈플러스(안양점), 롯데백화점(평촌점), 한림대성심병원 등 평촌신도시의 풍부한 생활편의시설을 이용할 수 있고 호성초·호계중, 평촌시립도서관, 평촌학원가 등의 교육시설도 가까이 있다.
배후수요도 풍부하다. 단지 주변으로 안양IT밸리가 위치하고 있고 군포IT밸리·LS그룹 등이 위치해 있어 산업단지 종사자들도 배후수요로 쉽게 확보할 수 있다. 사업지 반경 약 1㎞ 이내에 정비사업을 통해 분양한 ‘평촌 더샵 아이파크(1,174가구)’ ‘평촌 어바인퍼스트(3,850가구)’가 공급을 마쳤으며 덕현지구·삼신6차 등의 구역에서도 정비사업이 활발하게 진행 중인 만큼 준공 시 9,000여가구에 달하는 신주거타운이 형성될 것으로 전망돼 미래 가치도 충분하다. 안양 호계 두산위브 모델하우스는 경기 안양시 동안구 비산동에 위치하며 입주는 오는 2021년 12월 예정이다.
/이주원기자 joowonmail@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