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폴 신임 총재에 김종양 부총재…한국인 최초

김종양 인터폴 부총재. /연합뉴스

세계 각국 경찰 간 공조와 협력을 총괄하는 국제형사경찰기구(ICPO·인터폴)의 새 총재로 한국인 김종양(57·사진) 부총재가 선출됐다.

AFP통신은 21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열린 제87차 연차총회에서 김 부총재가 신임 총재로 뽑혔다며 이같이 전했다.


현재 김 부총재는 인터폴을 이끌던 중국 출신 멍훙웨이 총재가 지난달 부패 혐의로 중국 당국에 체포돼 사임한 후 권한대행을 맡고 있다.

앞서 미국 정부는 인터폴의 새 총재로 김종양 부총재를 강력히 지지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전날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부 장관은 “인터폴에 속해있고, 법치를 존중하는 모든 국가와 단체가 청렴한 지도자를 뽑길 권장한다”며 “우리는 김 부총재가 바로 그런 지도자가 되리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김 부총재는 고려대 경영학과를 졸업했으며 제29회 행정고시에 합격한 후 경찰에 몸담았다. 경찰학 박사이자 외사 및 보안 분야에서 주요 직책을 맡았던 경찰 고위 간부 출신이다.

서울 성북경찰서장과 대통령비서실 행정관, 미국 로스앤젤레스 경찰 주재관, 서울경찰청 보안부장, 경찰청 외사국장, 경남지방경찰청장 등을 거쳐 2015년 경기지방경찰청장(치안정감)을 끝으로 경찰을 떠났다.
/박민주기자 parkmj@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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