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가 운전자에게 어린이 보호구역을 알려주는 노란전신주 설치 시범사업을 완료했다. 사진은 사상초등학교 앞 노란전신주./사진제공=부산시
부산시는 어린이 보행안전 취약지점에 위치한 6개 초등학교 일원에 노란전신주 85개를 설치하는 시범사업을 마무리했다고 22일 밝혔다. 노란전신주는 ‘어린이보호구역 및 제한속도 30’이 표시된 노란표지판으로 전신주를 포장해 운전자에게 어린이보호구역을 주행하고 있음을 알려주는 시설이다.
시는 지난 6월 한국전력공사 부산울산지역본부,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부산지역본부, 도로교통공단 부산지역본부와 협업체를 구성, 어린이 보행안전 취약지점에 위치한 스쿨존 6개교 일원을 대상으로 사업을 추진해 왔다. 특히 어린이 교통안전에 대한 지역사회의 참여와 관심을 높이려고 해당 학교 학생을 대상으로 교통안전 포스터를 공모해 전신주 디자인으로 활용했다.
시는 앞으로 도로교통공단 부산지역본부와 함께 시설물 설치 전·후 속도감소 효과를 분석하고 학부모 및 주민 만족도 등을 조사해 향후 부산시내 초등학교 주변 확대 여부를 검토할 계획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앞으로도 어린이 교통사고를 줄이기 위한 다양한 시책을 도입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시는 22일 오전 사상초등학교에서 민·관 협력기관과 함께 ‘노란전신주 설치 완료 기념행사’를 열어 디자인 공모에 선정된 어린이 10명에게 기념품을 전달하고 참여기관에 감사인사를 전할 계획이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