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과학예술영재학교 동아리 ‘더빛’ 학생들이 서울 해바라기센터에서 기부금을 전달한 뒤 센터 관계자들과 후원증서를 들고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제공=세종시교육청
‘더빛’ 동아리 학생들이 아이디어를 내고 직접 제작해 판매한 ‘위드유’ 배지. 사진제공=세종시교육청
세종과학예술영재고(교장 김헌수) 동아리 ‘더빛(THE BIT)’이 동아리 활동 성과물 판매를 통해 얻은 수익금을 기부해 훈훈함을 더해주고 있다.
22일 세종시교육청에 따르면 더빛 동아리 학생들이 지난 17일 성폭력이나 성매매로 피해를 입은 아동과 여성을 보호하고 지원하는 기관인 ‘서울 해바라기센터’를 방문해 성금 100만원을 전달했다. 더빛의 네 번째 기부다.
기부금은 더빛 동아리 학생들이 올해 전국민의 관심이 모아졌던 ‘미투운동’에 대한 연대의 의미로 ‘위드유’ 배지를 직접 디자인하고 제작한 후 학교에서 열린 ‘별축제’에서 플리마켓을 열고 세종시민과 학생들에게 판매한 수익금으로 만들어졌다.
지난 2016년 ‘작은 노력으로 사회의 빛이 되자’는 뜻을 품고 활동을 시작한 더빛은 현재 24명의 학생들이 학교에 있는 기자재를 이용해 직접 디자인한 제품을 판매하고 이에 따른 수익금을 해마다 기부하는 것을 목표로 활동하고 있다.
그동안 학생들이 직접 만들었던 제품과 활동은 동아리 누리집(http://www.thebit2016.com)이나 페이스북(http://www.facebook.com/projectthebit)을 통해 볼 수 있다.
더빛 동아리는 지난 17일 한국아동단체협의회 주최로 이화여자대 포스코관에서 열린 전국 아동 학술·예술 컨퍼런스에서 동아리 산출물 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하기로 했다.
2학년 원혜연 학생은 “디자인을 워낙 좋아해서 제품 만드는 것도 재미있지만 내가 만든 제품이 누군가에게 도움이 된다는 점이 참 신기하다”며 “학교졸업하고 성인이 돼서도 기부에 참혀할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박희윤기자 hypark@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