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정오 TV조선 대표, 초등생 딸 폭언 논란에 대표직 사퇴


최근 초등학생 딸의 폭언 논란으로 물의를 빚은 방정오 TV조선 대표이사 전무가 결국 사퇴했다.

방 전무는 22일 대국민 사과문을 내고 TV조선 대표이사직에서 물러난다고 밝혔다. 방 전무는 방상훈 조선일보 사장의 차남이다.


방 전무는 사과문에서 “자식 문제로 물의를 일으킨 점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며 “자식을 제대로 가르치지 못한 절 꾸짖어 달라”고 말했다. 그는 또 “(딸에게 폭언을 당한) 운전기사 분께도 마음의 상처를 드린 데 대해 다시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

앞서 미디어오늘과 MBC 등 일부 언론이 공개한 음성 녹음 파일에 따르면 초등학교 3학년인 방 전무 딸은 50대 후반인 운전기사 김 모 씨에게 반말하고 해고하겠다고 폭언했다. 이후 김씨는 해고됐다.

방 전무 측은 미성년자인 딸의 녹취록이 공개된 데 대해 부적절하다는 의사를 표했으나, 관련 검색어가 온종일 포털사이트에 오르내리는 등 논란이 점점 확산하자 결국 사과문을 내고 사퇴를 결정했다.
/서은영기자 supia927@sedaily.com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