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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펙트월드(002624)는 PC·모바일·콘솔 등 다양한 플랫폼으로 게임을 제작 또는 배급하고 있는 중국의 게임 소프트웨어 개발업체이다. 텐센트·넷이즈(NetEase) 등과 함께 중국에서 업력이 가장 긴 게임업체 중 하나이며 골드만삭스의 뉴 차이나 니프티(Nifty) 50 스톡스에 오른 바 있다. 지난 2004년 설립 이후 ‘퍼펙트월드’ ‘우린와이좐(WuLin WaiZhuan)’ 등의 게임을 흥행시키며 2007년 미국 나스닥 시장에 상장했다. 이후 2015년 7월에 기업 사유화를 위해 나스닥 시장에서 폐지했으며 2016년 다시 중국 선전시장에 상장했다. 올해 3·4분기까지 누적 지배주주귀속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2.18% 오른 13억1,700만위안이다.
중국의 게임시장은 2011년부터 2014년까지 매년 30% 이상의 성장률을 보이며 빠르게 성장해왔다. 하지만 2015년 이후부터 속도가 점차 늦춰지더니 2018년 상반기에는 전년 동기간 대비 +5.25% 성장에 그쳤다. 인구보너스를 통한 고속 성장시기는 이미 마무리됐고 산업이 성숙기에 진입하고 있는 시점이라고 볼 수 있다. 이에 따라 중국 게임산업은 게임사의 지식재산권(IP)과 유통 플랫폼의 중요성이 갈수록 부각되고 있는 상황이다.
퍼펙트월드는 중국 게임기업 중에서 연구개발 능력이 가장 우수한 업체로 손꼽히고 있다. 특히 PC게임·콘솔게임과 같이 높은 기술력이 필요한 장르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퍼펙트월드는 현재 중국 내 20개 이상의 게임연구개발실(게임개발, 운영·기술지원센터 등)을 운영하고 있으며 크립틱스튜디오·루닉게임즈·매직디자인 등 해외 게임업체들과도 긴밀한 협업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중국 국내에 보유한 연구개발인력은 약 2,500여명 수준이며 해외 지역에도 약 300여명의 개발인력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신규 게임개발 분야에 투자를 아끼지 않은 덕분에 퍼펙트월드는 ‘매직 더 개더링’ ‘토치라이트 온라인’ ‘퍼펙트월드’ ‘돈 이븐 싱크’ 등 충분한 파이프 라인을 확보하고 있다. 한편 6월 글로벌 게임사 밸브(Valve)와 업무협약을 맺고 글로벌 최대게임 플랫폼인 ‘스팀(STEAM)’의 중국 버전인 ‘스팀 차이나’를 출시하면서 텐센트의 ‘위플레이’에 이어 자체적인 유통플랫폼을 갖추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