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들이 추천하는 신개념 음악 경연 프로그램 ‘더 팬’이 첫 막을 올렸다.

24일 첫 방송된 SBS ‘더 팬’에서는 다양한 스타들이 추천인으로 등장했다. ‘더 팬’은 4라운드에 거쳐 스타들이 추천한 15팀 중 오직 5팀만이 생방송에 진출할 수 있다.

스타들이 추천한 참가자들은 현장에서 200표 이상을 받아야 2라운드 진출에 가능하다. 떨어진 참가자들은 온라인 투표에서 만 명 이상 받으면 2라운드에 진출할 수 있다.

이상민, 김이나, 보아, 유희열은 팬 마스터 자격으로 등장해 현장 관객들과 동등하게 1표를 수여한다.

첫 번째 추천인으로 배우 한채영이 출연해 박용주를 추천했다. 한채영은 “2016년 한·중 아이돌 오디션 스폐셜 게스트로 출연한 적 있었다. 쟁쟁한 참가자 있었지만 유독 눈에 띄었다”며 “제가 당시 대본에 없는데 다른 노래가 듣고 싶다고 말했다. 즉흥에서 불러줬는데 노래를 너무 잘 불러줬다”고 팬심을 밝혔다.

이어 한채영은 얼마 전 영상을 다시 봤는데 입이 귀에 걸린 자신의 모습을 봤다고 전해, 유희열은 “되게 잘 생겼나봐요”라고 말했다.

박용주는 박원의 ‘노력’ 무대를 꾸몄다. 박용주는 현장 관객 표까지 합산해 총 262표를 받아 2라운드에 출전했다.

다음 추천인으로 래퍼 쌈디가 등장해 엘로 오민택을 지원 사격했다.

쌈디는 “제가 아는 보컬 중 가장 아끼는 보컬리스트다. 누구도 흉내 낼 수 없는 독보적인 목소리를 갖고 있다”고 극찬했다.

이어 “이 친구가 음악적인 부분에서 굉장히 세심하다. 저는 어렸을 때 왼쪽 눈이 다쳐서 안 보이는데, 이 친구는 왼쪽 귀가 안 들린다”며 “한 쪽 귀로만 작업해야 되서 그만큼 세심하다”고 전했다. 또한 “다른 뮤지션한테는 미안하지만 AOMG에서 유일하게 이 친구 앨범만 기다린다”고 말했다.

엘로의 무대가 끝나자 유희열은 “오늘 무대가 너무 떨리는 느낌이 들었다. 이 무대만 봤을 때는 냉정하게 팬이 되지 않겠다”고 전했다. 보아 역시 “사람이 노래를 들으면 몸이 먼저 반응하잖아요. 앞으로 끌어 당기는데 있어서 힘이 부족하지 않았나”라며 팬이 되지 않았다.

엘로는 현장에서 188표를 받아, 온라인 투표 만 명 이상을 받아야 2라운드에 진출 가능하다.


다음은 퍼포먼스 팀을 추천하기 위해 박소현이 등장했다. 박소현은 BTS의 작은 지민이라며 김해 임지민을 추천했다.


박소현은 “2년 전 방탄소년단 ‘피 땀 눈물’ 커버 영상을 보고 추천한다”며 “영상을 통해서만 보고 실제로는 처음 만난다. 어떤 음색을 가지고 있을지 궁금하다”고 떨리는 심경을 전했다.

BTS 지민 역시 2년 전 커버 영상을 보고 “나이가 중학생이에요?”라며 놀랐다. 지민은 “중학생한테 나올 수 있는 필이 아닌데”라며 “저보다 잘한다”고 극찬했다.

김해 임지민은 데이비드 게타 2U를 퍼포먼스 무대를 꾸몄다.

무대 이후 보아는 “이 무대를 보는데 정지훈(비)오빠의 데뷔무대를 보는 느낌”이라며 “춤 선이 너무 이쁘고 중간중간 표정으로 말을 한다”고 밝혔다. 이어 “끼부림이 장난이 아니다. 비 오빠가 오버랩 되면서 소름 돋았다”고 찬사를 보냈다. 또한 임지민이 오늘 방송 출연이 처음이라고 말하자 보아는 “그런데 어떻게 저렇게 춤선이 이쁘지”라며 놀라워했다.

임지민은 현재 기획사에서 연습하고 있다고. 그는 “2년 전 커버 영상으로 하루 아침에 화제가 돼 놀랐다”며 “SNS을 통해 모르는 사람한테 친구 신청이 와 실감났다”고 전했다.

그는 당시 김해 무료 공연을 했다고. 임지민은 같이 춤을 춘 사람들과 S.H(슈퍼 히어로)로 활동했다고 전했다. 이에 박소현은 “내 이니셜 약자가 S. H인데?”라며 어떻게든 엮으려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유희열은 “저는 박소현 씨 팬 될래요”라며 귀여워했다.

작은 BTS 임지민은 258표를 받아 2라운드에 진출했다.

네 번째로 윤미래, 타이거 JK 부부가 추천인으로 등장했다. 이상민은 “윤미래 씨가 음악 듣는 안목이 상당히 까다롭다”며 “어떤 참가자가 나올지 기대된다”고 말했다.

윤미래, 타이거 JK 부부는 비비를 추천했다. 비비는 윤종신의 환생 무대를 꾸렸다.

무대 이후 보아는 “처음 듣는 순간부터 팬이 됐다”며 비비의 음색에 대한 황홀감을 전했다. 김이나는 “내 머리 꼭대기 위에서 노래를 부르는 느낌”이라며 팬이 되겠다고 말했다.

평소 어떤 스타일이냐고 묻자 비비는 “이런 치마랑 구두는 입어본 적 없어요”라며 “청바지 통바지 입는 스타일이다“고 밝혔다. 팬 마스터들이 다리 아프면 힐 벗어도 된다고 말하자 무대 위에서 바로 벗어 윤미래는 “오마이갓”이라고 폭소했다. 김이나는 “벌써부터 스타 기질이 보인다”고 전했다.

비비는 286명의 팬을 확보하며 최고 기록을 세우며 2라운드에 진출했다.

한편 SBS ‘더 팬’은 셀럽이 나서서 자신이 먼저 알아본 예비스타를 국민들에게 추천하는 신개념 음악 경연 프로그램으로 매주 토요일 저녁 6시 방송된다.

/서영준기자 syj4875@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