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과의 약속’ 한채영과 채수빈이 아들을 살리기 위해 위험한 결심을 했다.

24일 오후 MBC 새 토요드라마 ‘신과의 약속’이 첫 방송 됐다.

서지영(한채영)과 김재욱(배수빈)은 이혼 후 각자 새 가정을 차려 살고 있었다. 과거 김재욱은 서지영이 임신 중일 때 서지영의 친구인 우나경(오윤아)과 불륜을 저질렀고 우나경은 서지영에게 “나 임신했어”라고 폭탄 선언을 했다.

김재욱은 “교통사고 같은 거였어. 그냥 갑자기 일어난”이라며 용서를 구했지만 서지영은 “자고 일어났을 때 당신 있으면 뛰어내릴 거야. 두 목숨 당신한테 달렸어. 평생 아이 볼 생각 하지 마. 당신에게 주는 벌이야”라고 말했다.

결국 김재욱은 우나경과 다시 결혼했지만 우나경은 계속 임신에 실패했다. 이에 김재욱의 아버지 김상천(박근형)은 서지영과 사이에서 낳은 아이를 자신의 앞에 데려오라고 지시했다.

서지영은 아들 현우가 골수성 백혈병 진단을 받자 충격을 받았다. 자신의 골수를 이식해주려 했지만 맞지 않았고 결국 친부인 김재욱에게 연락했다. 김재욱은 이 소식을 듣자마자 병원으로 향해 검사를 받았다. 하지만 김재욱마저도 이식이 불가능했고 두 사람은 절망했다. 이때 의사는 “현우 동생 보실 계획은 없으신가? 제대혈 얻게요”라고 말했다.



두 사람이 만난 사실을 알고 분노한 우나경은 김재욱에게 따져 물었다. 하지만 김재욱은 “가졌잖아 그만큼. 당신이 목적한 만큼. 그건 당신이 치러야 할 벌이야 그러니 원망 말아. 자격 없어 당신이나 나나”라며 차가운 모습을 보였다. 이에 우나경은 회사 동료에게 친권자 확인 소송을 준비해 달라 했다.

김상천과 우나경이 현우를 노리자 김재욱은 김상천을 찾아가 “아무것도 하지 마세요 아버지. 아이 문제 개입하지 마시라고요”라고 말했다. 이에 김상천은 “너 뻐꾸기냐? 애 엄마가 뭔 상관이야 애비가 중요하지”라고 소리쳤고 김재욱은 “저 아무 권리 없어요. 이혼 하고서 친권도 포기했습니다. 다시 한 번 말씀드릴게요. 아무것도 하지 마세요. 그럴 권리 없으시고 제가 동의 안 합니다”라고 단호하게 말했다.

우나경은 서지영은 찾아가 친권자 소송 얘기를 꺼냈다. 우나경은 “네 아들한테 좋은 일이잖아. 천지건설 상속자가 되는 건데 그 기회 내가 만들어주겠다고. 소송까지 가지 말고 합의하자. 친권자 변경하고 가끔 회장님께 애 얼굴 보여드려”라고 말했다.


하지만 서지영은 “재욱 씨로 친권자 변경하면 네 밑으로 내 아이가 들어가는 건데 내가 그거 용납할 거 같애? 재욱 씨가 친권자를 가지면 넌 이혼하게 될 거야. 너도 알잖아. 김재욱 언제든 나한테 올 준비가 돼 있는 남자인 거. 내 자식 건들지 마”라고 경고했다.

서지영이 우나경과 대화를 나누는 모습은 영상으로 찍혀 인터넷에 퍼졌고 왜곡된 편집으로 인해 서지영은 불륜녀로 낙인찍혔다. 우나경이 영상을 올렸다는 사실을 안 김재욱은 분노했고 현우가 입원해있는 병원으로 찾아갔다. 그의 모습을 본 송민호(이천희)는 “집사람 앞에 나타나지 않았으면 좋겠네요. 소송 얘기 한 번 만 더 들려오면 정말 못 참습니다”라고 말했다.

현우의 상태가 악화되자 서지영은 결국 김재욱을 만났고 “현우 살릴 방법 하나 뿐이면 그게 정답이잖아 부모한테. 우리 현우 동생 갖자”라고 말했다.

/김다운기자 sesta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