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스페셜’ 50대에 겪는 은퇴의 공포..해외여행을 나선 까닭

‘SBS스페셜’에서 100세 시대에 앞에 닥친 은퇴에 대한 이야기를 전한다.


25일 방송된 ‘SBS스페셜-충건 씨의 은퇴여행’에서는 은퇴의 공포와 맞서 싸울 수 있는 베이비부머 세대의 용기를 이야기한다.

우리나라 최대의 인구집단 베이비부머 세대. 그들의 은퇴 러시가 시작되었다. 때는 바야흐로 100세 시대, 이들에게는 은퇴 후 살아갈 날이 살아온 날만큼 남아있다. 나 자신 보다는 사회적 책무와 가정의 안녕을 위해 살아온 이들. 본인을 잃고 살아온 세월 끝엔 은퇴자금, 독립하지 못한 자녀, 쓸모와 시간에 대한 고민들이 기다리고 있었다.

올해 12월 21일에 마지막 출근을 하는 박충건 씨. 은퇴를 코앞에 둔 그도 엄습해오는 불안감에서 자유로울 수는 없다. 하지만 긴장의 연속이었던 소방관의 삶을 뒤로하고 새로운 인생을 맞이하기 위해 비행기에 올랐다. 과연 그는 여행의 끝에서 은퇴에 대한 두려움을 극복 할 수 있을까?


올해 2월 갑작스러운 은퇴를 맞이한 김성수 씨(57세)는 아내와 함께 무작정 세계 여행을 시작했다. 3개월 째 마케도니아 오흐리드에 거주중인 김성수 씨는 한 달 100만 원으로 동유럽의 아름다운 건물들과 자연환경을 즐기며 은퇴 생활을 즐기고 있다.

사실 그는 한국에서 연 2,600만 원에 달하는 이자를 은행에 내고 있었다. 김성수 씨는 어떻게 은행 이자의 굴레를 벗어나 해외여행을 할 수 있었을까? 은퇴 후 돈의 공포를 극복하고 살아가는 김성수 씨만의 방법은 무엇일까?

남편의 위암으로 인해 젊은 나이에 은퇴한 윤영(46세), 이원진(49세) 부부. 은퇴 후 본인의 쓸모(가장의 역할)를 잃은 이원진 씨는 하루하루를 우울하게 지내왔다. 그랬던 그가 캄보디아 바탐방에 와서 180도 달라졌다. 가장으로서의 역할을 대체 할 본인만의 쓸모를 찾은 것이다.

결혼 19년 차에 새로운 신혼을 맞이하며 남아있는 인생을 살아갈 방법을 공부하고 있다는 윤영, 이원진 부부. 그들이 발견한 은퇴의 쓸모는 무엇일까를 방송에서 확인해본다.

/김주원 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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