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그널] 반려동물 시장 선점나선 GS그룹…GS리테일, 펫츠비 지분 25% 취득

GS홈쇼핑에 이어 펫코노미에 배팅
2020년 5조8,000억원 규모 시장선점

GS그룹이 반려동물 관련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그룹 내 유통업체와 시너지를 낼 수 있고 1인 가구 확대에 급속하게 성장하는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서다. 국내 반려동물 시장은 오는 2020년 5조 8,000억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2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GS홈쇼핑(028150)은 지난해 반려 용품 업체인 ‘펫프렌즈’에 2억원을 투자해 지분 5.8%를 확보했다. 펫시터 중개 서비스 업체 ‘도그메이트’에는 3억원을 투자해 지분 12.8%를 취득했다.

대기업까지 반려동물 용품 시장에 뛰어들면서 향후 관련 시장이 더욱 확대될지도 주목된다. 농협경제연구소에 따르면 반려동물 시장 규모는 지난해 2조8,900억원이었다. 최근 급팽창하고 있는 가정간편식(HMR) 규모가 지난해 3조원인데 이미 이와 비슷한 수준이다. 2020년 5조8,100억원으로 두 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봤다. 농림축산식품부와 KB금융지주에 따르면 반려동물을 키우는 국내 가구 비율은 2010년 17.4%에서 2017년 30.9%로 2배 이상 늘었다.

반려동물 관련 시장이 커지면서 관련 업계에 대한 투자도 이어지고 있다. 펫프렌즈는 벤처캐피탈 뮤렉스파트너스와 DS앤파트너스, 영국계 사모펀드 킹슬리벤처스 등 총 3곳으로부터 40억원의 투자를 받았다. IB 업계의 한 관계자는 “반려용품 외에도 반려동물 병원이나 관련 사업에 대한 투자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강도원기자 theon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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