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상호출자제한 기업집단 중 자산총액 상위 10개 집단(공기업 제외) 소속 상장사 전체 시총은 지난 23일 기준 823조3,15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1년 전의 1,018조7,490억원보다 195조4,340억원(19.2%) 감소한 수준이다. 같은 기간 유가증권·코스닥시장 전체 시총은 16.7% 줄었다. 10대 그룹의 시총이 전체 시장 시총보다 더 줄어들면서 10대 그룹 시총이 전체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년 전 52.9%에서 51.3%로 하락했다. 코스닥시장에서 10대 그룹이 차지하는 비중은 3.5%에서 4.6%로 늘어난 반면 유가증권시장에서의 비중은 61.2%에서 59%로 감소했다.
거래소는 삼성전자(005930)와 현대차·SK하이닉스(000660) 등 그룹 대표 종목의 주가가 하락하면서 시총이 많이 줄었다고 분석했다.
그룹별로는 현대중공업(3.9%)을 제외한 9개 그룹의 시총이 모두 감소했다. 특히 한화(-34.8%)와 현대차(-29.4%), 삼성(-21.2%), LG(-20.6%)그룹의 시총 감소 폭이 두드러졌다. GS(-0.1%), 롯데(-2.4%), 신세계(-6.3%)그룹의 시총 감소 폭은 상대적으로 작았다.
이 기간 종목별 시총 상승률은 현대건설우(000725)(245.2%)와 신세계인터내셔날(031430)(163.8%), 포스코엠텍(009520)(160.5%) 순이다. 그러나 현대일렉트릭(267260)(-62.6%)과 현대위아(011210)(-53.7%)는 반 토막 이상 추락했고 현대건설기계(267270)(-49.2%), LG디스플레이(034220)(-46.1%) 등이 그다음으로 크게 하락했다.
/박경훈기자 socool@sedaily.com
◇10대그룹 시가총액 증감률(단위 : %)
그룹명 | 증감률 |
삼성 | -21.2 |
현대차 | -29.4 |
SK | -10.7 |
LG | -20.6 |
롯데 | -2.4 |
포스코 | -13.4 |
GS | -0.1 |
한화 | -34.8 |
현대중공업 | 3.9 |
신세계 | -6.3 |
10대 그룹 전체 | -19.2 |
유가증권·코스닥시장 전체 | -16.7 |
자료 : 한국거래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