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지난 24일 발생한 서울 아현지사의 화재와 관련 무선통신 96%, 인터넷 99%, 유선전화 92%가 복구됐다고 밝혔다. KT는 광케이블 유선전화의 경우 99% 가량을 복구했지만 동케이블은 굵고 무거워 맨홀로 꺼내는 것이 불가능해 현재 복구가 지연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KT는 동케이블 이용 고객과 관련 다양한 지원책을 내놓았다. 카드결제가 이용될 수 있도록 무선 LTE라우터 1,500대를 투입했고 편의점 등은 가맹점 본사와 협의해 무선결제기 300여대를 공급했다. 또 집단상가를 중심으로 일반 동케이블 유선전화를 광케이블로 전환하는 작업도 병행 중이다. 그 밖에 착신전환서비스 5,000여 건을 안내하고 신청고객에게 무료 지원도 하고 있다. KT는 기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소상공인지원센터를 구축하고, 직원 330명을 투입해 소상공인을 지원 중이다.
KT관계자는 “현재 장애가 발생하는 서비스의 대다수는 동케이블 기반 이용자”라며 “서비스 장애가 지속될 경우 100번으로 연락하면 조치하겠다”고 언급했다. KT는 무선라우터 교체, 착신전환 서비스 제공, 동케이블 교체 등을 통해 완전한 서비스 정상화를 진행할 계획이다.
/강동효기자 kdhyo@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