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내년 실적 감소 제한적-한화

삼성전자(005930)가 내년 반도체 업황 부진에도 실적 감소폭은 제한적일 것이라는 전망을 받고 있다.

27일 한화투자증권은 삼성전자에 대해 내년 디램 투자를 줄여 실적 감소가 제한적일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5만6,000원을 유지했다.


이순학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현재 디램과 낸드 모두 공급과잉 국면은 맞지만 디램은 아주 작은 다운사이클에 진입했고 낸드는 폭발하는 수요를 두고 점유율 경쟁을 펼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서 그는 내년 삼성전자가 디램에 대해서 투자를 보수적으로 집행하고 낸드 투자는 시장 점유율 유지를 목표로 유지해 실적 감소가 제한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내년 삼성전자 실적은 매출액 265조원, 영업이익 61조원이 기대된다. 영업이익은 올해보다 약 4% 떨어진 수치다. 이 연구원은 “낸드 영업이익 감소 폭이 3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휴대폰 실적 감소도 불가피하다”며 “OLED에서 1조원 가량 영업이익 증가가 예상되지만 이를 상쇄하기엔 역부족”이라고 설명했다.

주가에 대해서는 오를 수 있다는 전망이다. 이 연구원은 “디램 업황이 차츰 저점을 확인하고 있고, 밸류에이션이 이미 내년도 실적 감소분까지 반영하고 있다”며 “1·4분기 디램 가격 하락폭이 4·4분기보다 크지만 않다면 주가는 충분히 반등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경운기자 cloud@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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