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경찰청이 지난 24일 인천 연수구 송도 해양경찰청 청사에서 류춘열 차장 주관 관서기게양식 및 상황회의를 실시하고 송도에서의 첫 시작을 알렸다./사진제공=해양경찰청
해양경찰청이 2년여만에 인천으로 복귀했다. 해경은 2014년 세월호 참사 이후 국민안전처 산하기관으로 재편된 뒤 2016년 8월 세종시로 이전한 바 있다.
조현배 해경청장은 이날 현판식에서 “오늘은 해경청이 2년 3개월 만에 다시 이곳 인천 송도 청사로 돌아와 제자리에 선 매우 뜻깊은 날”이라며 “해양도시 인천은 해경이 뿌리를 내리고 성장해 온 삶의 터전”이라고 말했다. 이어 “세계 최고의 수색구조 전문기관을 목표로 구조 역량을 강화하고 기술 중심의 안전 관리 시스템을 마련하겠다”고 다짐했다.
해양경찰청 인천 송도 천상 전경/사진제공=해양경찰청
해경청은 이날 본청 건물 4층 야외공간에 설치한 인명구조선 전시물도 공개했다. 1,000만원을 들여 20t급 폐선을 활용했으며 광고전문가 이제석씨가 기획과 제작을 맡았다. 해경 관계자는 “전시물에 쓰인 ‘Save Life(세이브 라이프)’ 문구는 대한민국의 해상 주권과 국민의 생명을 지키겠다는 각오이며 하늘로 날아오르는 듯 표현된 인명 구조선은 새롭게 도약하는 해경의 의지”라고 설명했다.
지난 2016년 세종시로 내려온 해경은 ‘해상치안기관은 해양도시에 있어야 한다’는 주장이 부각되며 24일 정부세종청사에서 다시 인천 송도 청사로 2년 3개월 만에 복귀했다.
/세종=박형윤기자 manis@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