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이 G20 출국 앞서 챙긴 정책은?

"편의점 과밀해소·자영업 종합대책 마련하라"
"현장에서 체감되고 속도감 있게 진행돼야"

문재인 대통령은 27일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과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에게 자영업자 지원대책 마련을 지시하면서 카드수수료 인하에 이어 자영업자 정책 지원에 박차를 가했다./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27일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과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에게 자영업자 지원대책 마련을 지시하면서 카드수수료 인하에 이어 자영업자 정책 지원에 박차를 가했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문 대통령이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출국하기에 앞서 김 위원장과 홍 장관에게 전화를 걸어 자영업자의 지원대책을 마련하라는 내용의 지시를 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김 위원장에게는 “편의점 과밀해소를 위한 업계 자율협약을 공정위가 잘 뒷받침하고, 편의점주들이 그 효과를 피부로 느끼게 해달라”라는 취지의 지시를 했다. 한편 홍 장관에게는 자영업자들이 성장의 주체가 되도록 하는 자영업 성장 종합대책을 마련하고, 골목상권과 자영업자의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자영업자의 안전망을 강화하는 대책을 세울 것을 주문했다. 문 대통령은 특히 김 위원장과 홍 장관 모두에게 “모든 대책은 현장에서 체감하고 실질적 도움이 돼야 하며, 속도감 있게 진행돼야 한다”라는 요지의 지시를 했다고 김 대변인은 전했다.

김 대변인은 “청와대 자영업비서관실과 중소벤처기업부를 중심으로 현재 안을 마련하고 있으며, 문 대통령도 (중간) 안을 보고받고 있다”며 “그래서 출국 전에 몇 가지 가닥을 잡는 취지의 언급을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공정위와 중소기업부의 작업 진척 정도가 다르다. 아마 공정위의 대책이 먼저 나오지 않을까 싶다”고 덧붙였다.
/권혁준인턴기자 hj7790@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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