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연구자’ 6,000명 중 국내 53명 선정

클래리베이트, 논문 피인용 상위 1% 발표
국내기관 IBS·서울대 각 9명 등 총 53명

‘2018년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연구자(HCR)’에 국내에서 53명의 학자가 선정됐다.

학술 정보 데이터베이스 분석업체 ‘클래리베이트 애널리틱스(전 톰슨 로이터 지적재산 및 과학분야 사업부)’는 자체 운영하는 ‘웹 오브 사이언스(Web of Science)’를 기반으로 논문 피인용 횟수를 분석, 상위 1%에 해당하는 연구자 6,000명을 선정해 발표했다.


21개 과학 및 사회과학 분야에서 모두 4,000여명의 연구자가 HCR로 선정됐고, 올해 추가된 ‘크로스 필드’ 항목에 2,000여명의 연구자가 선정됐다. 크로스 필드는 여러 분야에서 상당한 영향력을 가지고 있지만 단일 분야에서 피인용 횟수가 상위 1%에 미치지 못하는 연구자들을 파악하기 위해 교차분야 항목으로 추가됐다.

국가별로는 미국이 2,639명으로 가장 많았고 영국 546명, 중국 482명, 독일 356명 순이었다. 기관별로는 미국 하버드대학이 186명으로 가장 많고 미국 국립보건원(NIH) 148명, 미국 스탠퍼드대학 100명, 중국과학원 91명, 독일 막스플랑크협회 76명 등이다.

국내에서 HCR에 선정된 연구자는 중복선정을 포함해 모두 58명이다. 이 가운데 4명이 2개 이상 연구 범주에서 선정돼 실제 HCR은 53명이며 이 중 한국인은 50명이다. 올해 크로스 필드 항목이 신설되고 여기에 한국 연구자 22명이 포함되면서 한국의 HCR은 지난해보다 약 70% 증가했다.

소속 기관별(중복 포함)로는 기초과학연구원(IBS)과 서울대가 각각 9명으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는 울산과기원(UNIST) 7명, 고려대와 한국과학기술원(KAIST) 각각 5명, 성균관대 4명, 경희대 3명 등이었다. /양사록기자 saro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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