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생수 1위 브랜드 삼다수가 생산 라인을 재가동하며 재고 부족에 대한 우려를 덜어냈다.
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는 광주고용노동청 제주근로개선지원센터로부터 제주삼다수 공장 가동정지 부분 해제를 통보받아 생산설비 재가동에 들어간다고 27일 밝혔다.
총 5개 라인으로 구성된 삼다수 생산 라인은 이번 해제 방침에 따라 총 3개( L3~L5)라인이 재가동에 들어간다. 삼다수공장은 지난달 20일 한 근로자가 기계에 몸이 끼어 숨지는 사고가 발생하면서 한 달 넘게 공장 가동을 중단한 상태였다. 이 때문에 일부 편의점과 대형마트를 중심으로 삼다수 품귀 현상이 벌어지기도 했다. 한 유통업계 관계자는 “일부 점포에서 이번 주부터 물량을 공급받지 못하는 상황이었는데 삼다수 공장 재가동으로 한숨을 돌릴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제주 삼다수 공장은 재가동에 돌입하며 이번 사고와 연관되어 있는 제병기와 L1 생산라인을 철거하고 L2 생산라인은 잠정 중단한다. 안전보건관리책임자를 최고경영자(CEO)로 지정하였고, 안전환경관리 부서를 CEO 직속조직으로 격상한다.
광주고용노동청 제주근로개선지원센터는 삼다수 공장사고 이후 사업장에 대한 감독을 진행하며 114건에 대한 시정명령을 내리고 안전보건개선 계획수립을 명령했다.
제주개발공사는 시정명령에 대해 개선조치를 모두 완료했다. 제주개발공사는 안전사고 재발을 근본적이고 원천적으로 방지하기 위해 재발방지대책을 수립했다. 대책은 △설비안전 강화 및 안전사업장 조성 △근무환경 개선 및 복지향상 △교육훈련 시스템 구축 △안전보건문화 정착 등 4대 부문, 29과제로 설정했다.
/허세민기자 semin@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