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 배우 조덕제가 영화 ‘사랑은 없다’ 촬영 중 배우 반민정을 성추행한 혐의로 대법원에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40시간 이수의 유죄 확정 판결을 받았다.
그 후 개인 방송국을 개국해 자신의 억울함을 호소하고 있는 조덕제. 반면 얼굴을 드러내지 않고 칩거하던 반민정이 오랜 고민 끝에 마침내 카메라 앞에 섰다.
사건 이후 지속적으로 가짜 뉴스에 시달리며 끝나지 않는 악몽을 꾸고 있다는 반민정은 더 이상 침묵할 수 없다는 입장을 보였다.
이날 방송에서 반민정의 동의를 얻어 실제 영상을 통해 사건의 진실을 명백히 밝힌다.
앞서 조덕제가 자신의 억울함을 호소하기 위해 성추행 영상이라며 SNS에 올린 것은 사고 영상이 아닌, 사고 전후의 영상이었다. 사고 당시의 영상은 대중에게 공개되고 않았었다.
조덕제의 성추행 유죄 판결 후 한 인터넷 언론사에서 판결과 상반되는 내용의 기사를 실어 파장을 불러일으켰다.
‘백종원 식당에서 돈을 뜯어낸 여배우’, ‘병원에서 난동 피워 돈을 받아낸 보험 사기녀’ 등 한때 인터넷을 뜨겁게 달구었던 이 기사들은 모두 반민정을 지칭하는 것으로 한 인터넷 신문사에서 작성한 것.
기사를 작성한 사람은 놀랍게도 개그맨 이재포와 그의 매니저 김 모씨. 이들은 허위 기사에 의한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실형을 선고 받았고, 해당 신문사는 폐간되었다. 그들은 왜 이런 기사들을 작성한 것일까. 이 신문사의 대표와 이곳에서 일했던 기자는 유령 기자들의 실체와 그들이 쓰는 가짜 뉴스에 대한 충격적인 이야기를 털어놓았다.
/김주원 기자 sesta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