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15회째를 맞은 ‘2018 대한민국 증권대상’ 시상식이 27일 서울 중구 플라자호텔에서 열렸다.
이날 시상식에는 김학수 금융위원회 증권선물위원회 상임위원을 비롯해 이종환 서울경제신문 대표이사 부회장, 정지원 한국거래소 이사장, 권용원 금융투자협회장 등 주최·후원기관 대표들이 참석했다. 심사위원장인 박영석 자본시장연구원 원장과 수상자, 회사 관계자들이 함께해 시상식 자리를 빛냈다.
27일 서울 중구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2018 대한민국 증권대상’ 시상식에서 이종환(뒷줄 오른쪽 다섯번째) 서울경제신문 대표이사 부회장을 비롯한 수상자들과 시상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권욱기자
참석자들은 올해 글로벌 변동성 확대 등의 영향으로 증시가 위축되는 어려운 상황에도 증권사와 운용사들이 자본시장의 발전을 위해 노력했다고 평가했다. 특히 갈수록 비중이 커지는 투자은행(IB) 분야의 업무를 강화해 투자자 수익 증대 모델을 확대하고 모험자본을 육성해 신성장 동력 확보 및 혁신기업 육성에 나선 금융투자 업계의 노력에 아낌없는 박수를 보냈다.
김학수 상임위원은 수상자들에게 축하를 전하면서 혁신성장을 위한 자본시장의 역할을 강조했다. 김 상임위원은 “우리 경제의 시중 자금은 혁신기업 등 생산적 분야가 아닌 부동산 등 경제 활력을 저해하는 분야로 유입되고 있다”며 “우리나라 금융산업의 발전뿐 아니라 혁신이 확산될 수 있는 생태계를 조성하는 데 더욱 큰 역할을 해줄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올해 증권대상 금융위원장상 대상은 한국투자증권과 삼성자산운용이 차지했다. 한국투자증권은 IB를 비롯한 전 사업부문의 고른 활약으로 초대형 IB 최고 수준의 자기자본이익률(ROE)을 기록하며 높은 점수를 받았고 삼성자산운용은 국내 자본시장에 상장지수펀드(ETF), 타깃데이트펀드(TDF) 등 혁신적인 상품을 선보이며 자산관리의 새 시대를 열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박영석 원장은 심사총평에서 “급변하는 경영환경 변화에 금융투자회사들이 차별화된 비즈니스 양상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증권부문 대상을 수상한 유상호 한국투자증권 사장은 “아시아 최고 IB를 목표로 전문성과 네트워크 역량을 강화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갖춰나가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자산운용부문 대상을 받은 전영묵 삼성자산운용 대표는 “끊임없이 변화하는 금융환경에서 ‘모두가 이기는 투자 철학’을 고수하며 투자자에게 긴 안목을 가진 투자, 건강한 투자방법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이종환 부회장은 “수상하신 분들이 우리 기업을 받쳐주는 버팀목”이라며 “국민들에게 더욱 신뢰받는 금융투자 업계가 되도록 노력을 기울여달라”고 당부했다.
/김광수기자 bright@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