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승(왼쪽 네번째) 부산시 일자리경제실장과 부산항만공사 등 부산에 본사를 둔 공공기관 관계자들이 28일 부산국제금융센터에서 열린 ‘사회적 가치 혁신사업 기본계획 선포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부산항만공사
부산시와 부산에 본사를 둔 7개 공공기관이 시민 행복과 삶의 질 개선에 뜻을 모으고 지역밀착형 혁신사업을 발굴해 추진하기로 했다.
부산시와 7개 공공기관은 28일 부산국제금융센터에서 ‘사회적가치 혁신사업 선포식’과 ‘사회적가치 혁신포럼’을 열었다.
이날 행사에는 부산에 본사를 둔 기술보증기금·부산항만공사·주택도시보증공사·한국남부발전·한국예탁결제원·한국자산관리공사·한국주택금융공사가 참여했다.
부산시와 이들 공공기관은 사회적가치 혁신사업으로 일자리 지원사업, 혁신성장 지원사업, 지역주도사업, 상생협력사업 등 4대 추진과제를 정했다. 사회적가치 혁신사업은 지난달부터 7개 공공기관이 지역사회의 문제 해결 방안을 위한 시민 제안 250여건을 접수한 뒤 부산시와 함께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한 협력 계획을 도출한 것이다.
먼저 공공기관 지역 인재 채용비율을 오는 2022년까지 30% 이상 늘리고 청년, 신중년, 실버 등 맞춤 일자리 사업을 추진하는 일자리 지원사업을 펼친다. 지역 인재 채용비율은 부산항만공사의 경우 직접 일자리를 만드는 것뿐만 아니라 전문성과 책임성을 갖춘 공공서비스 자회사 또는 사단법인을 통해서도 일자리를 창출하는 방식으로 진행한다.
혁신성장 지원사업으로는 연 600억원 규모의 청년창업 금융지원을 하고 조선·해양과 에너지 분야의 중소·강소기업을 육성한다. 지역주도사업으로는 부산은행과 함께 200억 원 규모의 일자리 창출 및 중소기업 동반성장 상생펀드를 조성하고 노후 산업단지 재생과 스마트공장 구축을 지원한다. 또 미세먼지 차단 숲 조성 등의 생활 사회간접자본(SOC) 사업을 추진한다. 상생 협력 사업으로는 사회적 경제지원 기금을 통해 5년 간 50억원의 경영자금을 지원하고 사회적 기업에 대한 예탁결제원 납부 서비스 이용 수수료를 오는 2022년까지 전액 면제한다. 소셜벤처와 정보기술(IT) 스타트업을 육성하기 위한 협업체계도 구축한다.
이날 부산시와 7개 공공기관은 협의체를 상설화해 사회적가치 혁신사업의 실행력을 높이고 사업성과와 파급효과가 우수한 사업은 확대·발전시켜 나가기로 했다./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