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한국부동산금융대상 베스트 부동산금융인상에 김대형(사진) 마스턴투자운용 대표가 선정됐다. 김 대표는 건설사 직원으로 시작해 부동산전문 자산운용사 대표에 오르기까지 한국 부동산금융산업 발전을 기여해 온 입지전적 인물이다. 서울대에서 건축학을 전공한 그는 삼성물산과 SK건설 등 건설사에서 경력을 시작했다. 이후 컨설팅사인 아더앤더슨을 거쳐 코람코자산신탁으로 옮기면서 부동산 개발 실무경험과 금융을 접목해 본격적인 부동산금융 전문가로 거듭나게 된다. 특히 엔지니어 출신으로 개발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국내 및 해외 기관투자가들로부터 투자를 받아 서울 수도권 주요지역에서 오피스, 주거, 리테일, 물류 및 복합시설 등 개발사업을 선도적으로 수행해왔다.
그는 부동산투자회사법이 처음 시행됐던 2001년 코람코 자산신탁에서 투자운용을 담당해 국내 최초의 구조조정 리츠 ‘코크렙 1호’를 탄생시켰다. 이 회사에서만 총 14개의 리츠, 2개의 프로젝트파이낸싱회사(PFV) 등을 설립하며 총 4조5,000억 원에 달하는 부동산투자상품을 만들고 운용을 총괄했다. 이후 2010년 마스턴투자운용 대표로 자리를 옮긴 후 운용사를 국내 대표 부동산전문 자산운용사로 키웠다. 총 13개의 리츠와 14개의 PFV, 16개의 REF 등 운용자산 6조2,000억 원 규모의 펀드 설립 및 운용을 총괄했다. 마스턴투자운용은 2011년 이후 연평균 운용자산 증가율이 60%를 넘어선다.
특히 올해는 밸류애드 분야에서 국민연금(NPS)로부터 블라인드 펀드 운용사로 선정돼 자본금 3,200억 원 규모의 펀드를 설정하기도 했다. 지난해 9월 업계 최초로 부동산펀드(REF) 겸영 개시하고 이후 마스턴29호 강남 L7 호텔을 필두로 최근까지 자산규모 1조3,000원을 상회 하는 부동산펀드를 설정했다. 심사위원단은 “김 대표는 우량 부지 발굴, 철저한 시공 후 관리 운영을 통해 사업계획 이상의 수익을 실현하는 등 개발 사업의 모범사례를 지속적으로 쌓아왔다”며 “기관투자자들로부터 자금을 조달해 금융이 중심이 된 개발사업을 추진하면 부동산 개발업의 투명화와 선진화에 기여한 바가 크다”고 평가했다. /이혜진기자 hasim@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