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파이낸셜타임스(FT)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미 상무부는 이날 3·4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연율 3.5%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잠정치로서 지난달 26일 발표된 속보치와 같은 수준이며, 블룸버그 전망치에도 부합한다. 향후 확정치를 통해 수정될 수는 있다. 3·4분기 성장률은 2·4분기의 4.2%보다는 다소 둔화했다.
미 경제활동의 3분의 2 이상을 차지하는 소비지출은 당초 4.0% 증가에서 3.6% 증가로 낮아졌다.
FT는 “속보치 발표 때보다 기업투자는 늘어나고, 소비지출은 증가율이 다소 낮아졌지만 여전히 견조한 수준”이라고 풀이했다.
올해 GDP 증가율이 상반기 3.2%에 이어 3·4분기에도 3%대의 성장을 이어가면서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목표로 내건 연간 3% 성장 달성 가능성도 덩달아 커지고 있다.
다만 전문가들은 미 GDP 성장률이 4·4분기부터 더 둔화하고, 내년에는 둔화 속도가 빨라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김민정기자 jeong@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