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생리’를 보여준 나트라케어 생리대 광고 화제


마치 이온음료 광고처럼 깨끗하고 상쾌한 이미지만을 전달해 왔던 국내 생리대 광고의 정형성을 탈피, 생리하는 여성에 대한 현실적이 모습을 표현한 생리대 광고가 등장해 화제다.

친환경 로하스 인증 생리대 나트라케어는 최근 여성의 생리를 보다 직접적으로 표현한 TV 광고 ‘그날 편’을 선보였다. 나트라케어 광고에서는 생리하는 날 아무것도 하기 싫고, 뭘 입어도 불안한 여성들의 심리와 메시지가 고스란히 담겨 있다. 특히 국내 생리대 광고 중에서는 ‘그 날’이 아닌 ‘생리’라는 표현을 처음으로 등장시키며 보는 이들에게 놀라움을 주고 있다.

나트라케어 측은 “비현실적인 기존 생리대 광고에 대한 여성들의 반응이 부정적이라는데 착안해 여성들의 마음을 솔직하게 대변하는 생리대 광고를 기획하게 됐다”며 “기존 생리대 광고에서는 생리를 ‘그 날’로 표현한 것과 달리 생리대 광고로서는 최초로 ‘생리’라는 표현을 드러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는 광고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사실 생리에 대해 직설적으로 다룬 나트라케어 광고는 여성은 물론 남성들이 봤을 때 다소 찝찝한 기분이 들 수 있다는 평가도 있는 게 사실이다. 하지만 이는 생리 자체에 대한 거부감이라기보다는 생리나 생리대에 대해 겉으로 드러내면 부끄러운 것으로 인식해 왔던 사회적 분위기 탓도 크다.

그런 점에서 이번 나트라케어 광고는 생리와 생리대가 가진, 있는 그대로의 솔직한 모습을 보여 줌으로써 여성들의 삶을 남성들이 한 발짝 더 이해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같은 맥락에서 생리대는 여성의 일상 속에서 뗄 수 없는 생필품이라는 점도 기억할 필요가 있다.

한편 나트라케어는 여성의 건강과 환경을 생각한 제품으로 알려져 있다. 민감한 피부에 직접 닿는 커버는 유기농 100%순면으로 만들었으며, 패드에는 화학 고분자 흡수체가 아닌 천연 유래 펄프 흡수체를 사용했다. 인공 향이나 인공 색소도 사용하지 않았다. 사용 후, 생분해 되는 자연소재 성분이 쓰여 우수한 통기성 역시 자랑한다.

/김동호 기자 dongho@sedaily.com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