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동원F&B의 내년 매출액은 전년대비 10.2% 증가한 3조569억원, 영업이익은 12.7% 늘어난 933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라며 “참치어가 하향안정세로 투입원가 부담이 올해보다 완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유가공 및 냉동제품, 냉장햄 등 식품부문의 사업구조 개선이 지속됨에 따라 내년에도 이익 증가 기조가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부문별로 살펴보면 일반식품부문의 내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1조7,717억원, 629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7.8%, 7.7%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김 연구원은 “레디밀 컨셉의 참치를 비롯해 신선 가정간편식(HMR) 제품 라인업을 늘려 간편식 시장 경쟁력을 확대해갈 것으로 기대된다”며 “가공유·발효유·치즈 등 유가공 제품군은 편의점 유통 채널을 강화하는 한편 건강기능성 발효유 등 고부가 신제품을 늘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미유통부문 매출액과 영업이익도 전년대비 각각 13.8%, 23.2%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내년 하반기 삼조셀텍 증설 이후 기업간거래(B2B) 뿐만 아니라 기업과 소비자간거래(B2C) 유통채널에서 소스, 드레싱 등 판매량을 늘려갈 것”이라며 “더반찬은 이마트몰·롯데마트몰 등으로 온라인 판로를 확대하는 한편, 코스트코 납품 물량을 늘려 내년에는 손익분기점을 넘어설 수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박경훈기자 socool@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