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가 나쁨과 황사가 관측된 28일 강원 춘천시 도심 옛 캠프페이지 일대 하늘이 뿌옇게 보이고 있다./연합뉴스
벌써 사흘째 이어지는 중국발 황사에 전국 곳곳이 신음하고 있다.
29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중국 중북부 지방에서 유입된 황사는 대부분 우리나라 상공을 떠서 지나가고 있지만 하강 기류가 나타나고 있는 강원 동해안과 울릉도, 서해 도서 지역에는 황사가 관측되는 곳이 있고, 충청도와 남부지방에도 평소보다 황사에 해당하는 미세먼지(PM-10) 농도가 높게 나타나는 곳이 있다.
오후 2시 기준 평균 미세먼지 농도는 추풍령 227㎍/㎥, 대관령 189㎍/㎥ 울릉도·독도 165㎍/㎥, 울진 142㎍/㎥, 속초 141㎍/㎥, 흑산도 128㎍/㎥, 전주 127㎍/㎥, 태안 북격렬비도 124㎍/㎥ 등에서 높게 나타나고 있다.
기상청은 “황사는 차츰 동해상으로 대부분 빠져나가겠지만 충청 남부는 오늘 밤까지, 남부지방은 내일 새벽까지 황사가 나타나는 곳이 있겠다”며 “황사의 흩어지는 정도와 상층 기류의 흐름에 따라 지상에서 관측되는 황사 농도는 매우 유동적”이라고 말했다.
/권혁준인턴기자 hj7790@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