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연준 의장 "현재 금리, 중립적 범위 아래" 발언에 증권주 상승

증권주가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비둘기 발언’에 29일 장 초반 일제히 상승했다.


이날 오전 9시 23분 기준 유가증권시장에서 증권업종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1.82% 상승했다.

종목별로는 키움증권(039490)이 5.59% 올랐고 삼성증권(016360)(3.21%), KTB투자증권(030210)(2.26%), 미래에셋대우(3.03%), 골든브릿지증권(001290)(4.17%), 유진투자증권(001200)(1.73%) 등도 상승세를 나타냈다.

앞서 파월 의장은 28일(미국시간) 이코노믹클럽 강연에서 “금리가 역사적으로 여전히 낮지만 경제에 중립적인 금리 범위의 바로 아래에 있다”고 말했다. 이는 지난달 초 금리가 중립금리와 멀리 떨어져 있다고 말했던 것과 큰 차이를 보이는 발언이다. 이에 따라 시장 일각에서는 내년 기준금리 인상이 1회에 그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되는 등 연준의 통화 긴축 속도가 한층 느려질 것이라는 시각이 힘을 얻고 있다. 파월 의장의 발언은 달러화 약세로 외국인의 국내 증시 순매수 가능성을 높여준다는 점에서 국내 증시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된다. /박경훈기자 socool@sedaily.com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