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임상을 마치면 부광약품은 지난 2013년 말 유희원 대표가 신약 후보 물질을 도입한 지 만 5년 만에 후기 2상 임상까지 완료하게 된다. 부광약품은 그간 만성 독성 시험을 완료했고, 전 세계에 대한 특허도 얻었다.
부광약품은 이번 후기 2상 임상시험을 통해 400명의 당뇨병환자를 대상으로 대규모 결과를 얻게 되면 신약 성공에 가장 큰 고비를 넘게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부광약품이 앞서 미국 당뇨병학회에서 발표한 ‘MLR-1023’의 전기 2상 임상시험 결과에 의하면 식후혈당·공복혈당이 유의미하게 감소했고, 일부 환자군에서는 유의미한 체중감소도 관찰됐다.
현재 당뇨병 치료제 시장은 DPP-4 저해제와 GLP-1 유사체, SGLT-2 억제제 등 새로운 기전의 치료제들이 주도하고 있다. MLR-1023은 인슐린 민감도를 증가시키는 방식의 당뇨병 치료제로는 첫 번째 물질(first in class)이다.
부광약품 관계자는 “MLR-1023은 개발 성공이 연 매출이 3조원 이상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는 약품”이라며 “후기 2상 임상이 완료 단계에 이른 만큼 결과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양사록기자 sarok@sedaily.com